파파이스 가재울점 '밀크팥 눈꽃빙수' 후기

롯데리아 빙수만큼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파파이스에서도 빙수가 있어요.

참고 : 파파이스 '망고빙수' 후기

파파이스 빙수는 언제 출시되려나 기다리고 있던 참에 좀좀이님의 글을 보게 되었어요.

파파이스 가재울점에서 빙수를 판매한다고 하더라고요.

혹시나 해서 멀지 않은 곳의 파파이스 지점 몇 군데 연락을 해봤지만, 다들 빙수를 판매하지 않고 언제 판매를 시작할지도 잘 모르는 눈치였어요.

너무 멀어서 갈까 말까 망설였지만 결국 이번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파파이스 가재울점에서는 밀크팥 눈꽃빙수와 인절미 눈꽃빙수 두 종류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저는 콩가루나 미숫가루가 들어간 빙수를 그닥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밀크팥 눈꽃빙수를 골랐어요.

밀크팥 눈꽃빙수

밀크팥 눈꽃 빙수에는 곱게 간 우유얼음에 팥과 찹쌀떡, 연유가 들어있고, 가격은 6천원이에요.

보통 패스트푸드점 팥빙수가 4-5천원대 정도이니, 예상보다 조금 비쌌어요.

이거 진짜 대박인데?

빙수가 나오는 순간, 비싸다는 생각이나 멀리서 찾아온 수고가 싹 사라졌어요.

일단 양이 많아요.

롯데리아 빙수의 두 배는 넘는 양이에요..

그리고 눈꽃얼음이라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요.

얼음도 물인지 우유인지 헷갈릴 정도로 야매가 아니라 진한 우유맛이 느껴졌어요.

연유도 아끼지 않고 듬뿍 뿌려주었고, 떡도 제대로 된 찰떡이라서 쫄깃쫄깃했어요.

근처가 아파트촌인데, 지역 주민들이 와서 먹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이전에 먹었던 롯데리아 오리지널 팥빙수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훌륭한 빙수였어요.

설빙이 부럽지가 않더라고요.

왜 다른 지점에서는 이 빙수를 안 팔까요?

직원에게 왜 이 지점에서만 빙수를 파는지 물어보았지만, 직원도 마땅한 이유를 모르더라고요.

파파이스 다른 지점에서도 밀크팥 눈꽃빙수를 판매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분명 인기가 폭발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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