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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역 맛집 - 동북화과왕 동북화과왕은 동대문역 인근에서 양꼬치 맛집으로 꽤 유명한 곳이예요. 요즘에든 어디 가든 양꼬치 파는 식당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몇 년전까지만 그닥 흔하지가 않았어요.이곳은 중국 동북지방식 양꼬치를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했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꽤 오래된 맛집이예요.종종 양고기가 먹고 싶을 때는 동대문에 와서 이 곳에 가거나 근처에 있는 우즈벡 식당인 '사마르칸트'에 가곤 했었지요.더군다나 24시간 오픈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들릴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동북화과왕은 동대문구 6번 출구 이스턴 호텔 뒤 먹자골목에 위치해있습니다. 밑반찬으로 나온 땅콩, 김치, 짜사이.주전자에는 자스민차가 들어있어요.여름에는 시원한 물이 나오지만, 겨울에는 따뜻한 자스민차가 나와요. 저와 친구가 시킨 양꼬치 2인분.. 2013. 12. 30.
이태원/한남동 맛집 - 바다식당 한남동에 있는 바다 식당에 다녀왔습니다.이곳은 '존슨탕'이라는 음식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부대찌개의 원조격 되는 음식이라고 해요.이름 자체가 매우 독특해서 흥미가 생기기도 하고, 평소 부대찌개를 좋아해서 종종 먹곤 하는데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기도 해서 친구와 둘이서 찾아갔어요. 바다식당은 이태원과 한강진 역 중간 정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대로변에서 그닥 멀지 않기 때문에 찾아가기 그닥 어렵지는 않아요. 안에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인들의 사인이 많이 걸려있어요.자리는 모두 바닥에 앉아서 먹는 좌식이예요. 주방.그닥 크지는 않아요.저와 친구가 갔을 때에는 남자 분 한 분이 요리를 하고 계셨습니다.밖에서도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메뉴판.이 집의 대표 메뉴인 존슨탕 .. 2013. 11. 23.
경복궁역/서촌 맛집 - 파파이스 내자점 파파이스는 이름은 알고 있엇지만, 실제 가 본 적은 없었어요.5-6여년 전쯤에 마지막으로 본 후에 운영하는 지점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솔직히 한국에서 완전히 사업을 접었다고 알고 있었어요.저녁 때 친구들을 만나러 서촌에 갔다가 파파이스 지점이 있는 것을 보고, 얼마나 신기하고 반갑던지...친구들을 설득해서 같이 파파이스에 갔어요. 제가 방문했던 곳은 파파이스 경복궁 내자점.3호선 경복궁역에서 통인시장 가는 길 중간 쯤에 있어요. 매장은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에서는 주문을 받고 음식을 만들고 2층에서는 식사를 할 수 있어요.1층에도 테이블이 몇 개 있기는 하지만 겨울에 앉기에는 바람이 들어 조금 추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2층이 꽤 넓어 테이블을 붙이면 단체가 앉기에도 충분해요. 3명이 갔는.. 2013. 11. 14.
수능 전날, 조계사 국화 축제 수능 전날인 11월 6일 밤, 종로에 나갔다가 조계사에 들렸습니다. 조계사는 지금 국화 축제 중입니다.밤 9시 즈음의 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수능 전날이라서 그런지 조계사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입구의 동자스님도 국화꽃 옷을 입고 반겨줍니다. 조계사 입구부터 법당까지 국화로 장식을 했습니다.국화에 이렇게 다양한 종류와 색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국화꽃들이 있었습니다.근처만 가도 향이 진하게 나더라고요. 각 국화 화분마다는 이름이 쓰여있는 표찰과 소원이 적혀있었습니다.때가 때이니만큼 수능 대박이 제일 많고, 가족 건강, 사업 번창, 순산을 기원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제가 고 3이었을 때도 불교신자이신 할머니께서 수능 잘 보라며 다니시던 절에 연등을 하나 달아주셨는데, 그 덕분인지.. 2013. 11. 10.
[터키] 흑해 여행 - 삼순 Samsun 삼순 Samsun 은 흑해 연안에 위치한 인구 40만의 중소 도시예요.우리나라에서 '내 이름은 김삼순'이라는 드라마가 히트를 치고 난 후에 한동안 화제가 되기도 했던 곳이지요.관광객들이 많이 찾지 않은 작고 소박한 도시이지만, 삼순은 터키 공화국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도시 중 하나예요. 1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편에 섰던 오스만 제국은 패전국이 되었고, 세브르 조약에 의해 강대국들의 이해 관계에 따라서 영토가 분할되었어요.당시 오스만 제국의 장군이던 케말 파샤는 외세의 손에 넘어간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자신과 뚯을 함께하는 동지 18명을 규합해요1919년 5월 19일, 이들은 '반드르마'라는 배를 타고 삼순에 상륙하게 되는데, 이 사건은 터키 독립 전쟁의 시발점이 되는 사건이예요.이후 수 년간의 독립 .. 2013. 10. 28.
경복궁역 맛집 - 통인시장 기름떡볶이 갑자기 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통인시장에 기름 떡볶이를 먹으러 갔어요.통인시장은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쭉 직진을 하면 나오는데, 생각보다 꽤 거리가 멀어서 5-10분은 걸어야해요. 제가 간 곳은 '원조 할머니 떡볶이. 통인시장 내에는 기름 떡볶이를 파는 가게가 두 군데 있어요.'효자동 옛날 떡볶이' 와 '원조 할머니 떡볶이'.효자동 옛날 떡볶이 집은 실내에 테이블이 몇 개 있는데, 원조 할머니 떡볶이 집에는 음식하시는 곳 바로 앞에 5-6정도 자리 밖에 없어요.두 집 다 방송에도 많이 출연한 유명한 맛집이니, 드시고 가실 분들은 기다리고 있는 손님 수가 자리 회전율을 봐서 선택하시는 게 좋을 듯 해요.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갔더니 재료가 거의 다 떨어져서 저와 제 친구들이 마지막 손님이었어요.나중에 .. 2013. 10. 21.
[조지아&아르메니아] 19. 7/14 트빌리시 ~ 예레반 아침 7시 무렵, 트빌리시에 도착했어요.카프카스 여행을 시작했을 때 처음 온 곳이 트빌리시였기 때문에 도시 모습이 완전히 낯설지는 않았어요.트빌리시 시내에 들어서자 버스 안의 사람들은 하나둘씩 내리기 시작했어요. 저와 M씨의 계획은 트빌리시에서 바로 아르메니아 예레반으로 넘어가는 것.트빌리시에는 버스 터미널이 3개 있는데, 아제르바이잔 바쿠나 아르메니아 예레반, 터키 등으로 넘억는 국제선버스는 그 중 '오르타찰라' 라는 터미널에 있어요.오르타찰라 버스 터미널에서 내려달라고 하자, 기사 아저씨는 추가로 요금을 더 내라고 했어요.우리는 바로 알았다고 했어요.오르타찰라 버스 터미널은 시내에서 좀 떨어져 있어서 가기가 고약하기 때문에, 돈을 얼마를 주고서라도 바로 가는 게 훨씬 좋았거든요.버스에는 우리 말고 다.. 2013. 10. 19.
성균관대/대학로 맛집 - 이란식 커리 맛집, 페르시안 궁전 '페르시안 궁전'은 대학로와 성균관대 근처에 위치한 매운 이란식 카레 맛집입니다.흔히 카레하면 일본식 카레나 인도식 커리를 많이 생각하는데, 이란식 카레는 조금 생소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습니다.꽤 오래된 맛집이고 방송 출연도 여러 번 했던 곳이라서 이름은 많이 들었는데, 직접 방문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페르시안 궁전은 바로 성균관대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찾아가기 조금 어려울 수가 있어요.대학로에서 성균관대 정문 쪽을 따라 쭉 가다가 바로 성균관대 입구 유림회관 맞은 편 골목 안에 위치하고 있어요. 입구 위에는 사장님 얼굴과 함께 큰 간판이 걸려있어요. 입구에서 반겨주는 이집트 신상.이란식 카레 맛집인데, 왜 입구에는 이집트 신상을 가져다.. 2013. 10. 17.
우즈베키스탄 멜론을 선물받았어요 한국에 돌아온 이후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그리운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멜론이예요.우즈베키스탄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멜론을 몇 번 먹어보지도 않았을 뿐더러 그닥 좋아하지도 않았어요.그런데 우즈베키스탄에서 멜론은 정말 달고 저렴해서, 멜론이 한창 나오는 여름철에는 거의 주식에 준하는 수준으로 열심히 먹었어요.한국에 돌아온 후 가끔 그 때 그 멜론 생각이 나서 사먹어보곤 했지만, 목이 탈 정도로 단 맛이 강한 우즈베키스탄 멜론에 익숙해져있다보니 한국이나 미국산 멜론은 니 맛도 내 맛도 아닌 밍숭맹숭한 느낌이었어요.종종 한국을 오가곤 하는 우즈벡 친구에게 "멜론 먹고 싶다" 라고 지나가는 말로 이야기했더니, 며칠 전에 한국에 들어올 때 멜론을 가져다 주었어요. 우즈베키스탄 이제 거의 멜론이 끝물이에요.가장 일반.. 2013. 10. 12.
[조지아] 18. 7/13 바투미 (2) 바투미 시내는 열심히 공사 중이었어요.인도 뿐만 아니라 차도까지 공사하는 곳이 많아서 먼지도 풀풀 날릴 뿐만 아니라 차와 사람이 섞여서 있다보니 위험하기도 했어요. 지도도 보지 않고 무작정 걷다보니 큰 호수가 있는 공원이 나왔어요. 공원은 꽤 규모가 컸지만, 그곳도 공사 중이었어요.산책하기에는 괜찮았지만 그늘이 별로 없어서 여름날에 돌아다니기에는 좀 더웠어요.그늘이 좀 있는 벤치에는 전부 사람들이 앉아있어서 마땅히 앉을만한 자리도 없는 게 조금 아쉬웠어요.선선한 저녁 무렵에 간단한 간식거리를 들고 오면 괜찮을 거 같아요. "밥 먹자." 돌아다니다보니 슬슬 배가 고파졌어요.여행을 떠나기 전에 참고할 겸 'KBS 걸어서 세계 속으로 그루지아 편'을 봤어요.거기서 PD가 그루지아 청년들과 함께 '낀깔리'라는 .. 2013. 10. 3.
[조지아] 17. 7/13 아칼츠케 ~ 바투미 (1)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바로 버스를 타러 갔어요.전날에는 밤에 도착해서 잘 몰랐는데,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터미널은 바로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에 있었어요.아칼츠케에서 바투미로 가는 버스는 아침 8시와 11시에 있고, 트빌리시로 가는 버스는 8시 즈음에 첫 차가 있고 거의 매 시간 출발한다고 했어요. 바투미행 버스.실상은 버스라기보다는 마슈르트카에 가까운 승합차였어요.그루지아(조지아) 문자로 쓰여있었지만, M씨가 출발하기 전에 알파벳을 외워오고 저도 몇 자 익혀서 어렵지 않게 버스를 찾을 수가 있었어요.터미널 건물은 있지만, 따로 매표소라든가 버스 회사 사무소에서 표를 사는 시스템이 아니고, 운전 기사에게 돈을 주고 표를 산 후 아무 자리에나 앉으면 되었어요.승합차이다보니 자리가 많지 않아서 빨리 들어가서 가.. 2013. 9. 30.
[터키] 16. 7/12 터키 으으드르, 카르스, 포소프 국경 밤새 모기에 뜯기면서 자다깨다 새우잠을 자다가 일어났어요.같이 버스를 타고 온 아제르바이잔 커플과 우리는 카르스를 가는데, 으으드르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첫차는 6시 반에 있었어요.화장실에서 대강 고양이 세수를 하고, 조그만 승합차에 올라탔어요.표를 살 때 2-3시간쯤 나중에 있는 버스는 큰 대형버스인데, 첫차는 작은 미니버스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아침이라서 사람이 적으니 그런가보고 하고 있었는데, 미니 버스는 회사의 세르비스 였어요.세르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으으드르 시내에 있는 조그만 버스 회사 사무실이었는데, 그나마도 문이 닫혀있었어요. 1시간은 기다려야한다고 해서, 잠시 M씨와 함께 으으드르 시내를 잠시 돌아다녔어요. 으으드르는 평범한 소도시에 불과했어요.좀 특이한 건 아제르바이잔의 전 대통령.. 2013. 9. 26.
타지키스탄 두샨베 맛집 - Cafe Merve '카페 메르베'는 루다키 거리에 있는 터키 식당 겸 카페입니다.론니플래닛에서 추천하는 식당이지요. 식사를 할 수도 있고, 카페처럼 아이스크림이나 커피 등 디저트만 즐길 수도 있습니다.메뉴에는 음식 각각의 사진과 영어로 된 설명이 있기 때문에 메뉴 선택은 그닥 어렵지 않습니다.직원들도 영어를 곧잘 구사하기 때문에 충분히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시킨 음식은 '치킨 되네르'.론니플래닛에서 추천한 음식점이라서 기대를 했는데, 음식 맛은 정말 별로였습니다.음식이 짠 것은 제가 평소 싱겁게 먹기 때문일 수도 있고, 중앙아시아 전 지역이 음식이 전반적으로 짜게 먹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어요.하지만 해놓은지 오래된 것인지 되네르와 감자 튀김 전부 눅눅하고 뻣뻣했어요.밥도 식어서 차가웠고요. 그렇다고 해.. 2013. 9. 24.
[아제르바이잔] 15. 7/11 나흐치반 자치공화국 줄파 줄파로 가는 길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어요.구름이 좀 많이 끼기는 했지만, 전원으로 놀러가는 기분이었어요. 저 멀리로 나흐치반의 대표적인 상징인 일란 다그(ilan dag, 뱀 산)이 보였어요.위로 올라갈 수도 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시간도 돈도 없어서 그냥 멀리서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어요. 나흐치반의 자연 환경은 이제까지 제가 보아왔던 한국의 자연환경과 달라서 매우 신기했어요. "저 쪽 너머가 이란인데, 원래는 다 우리 땅이었어." 아저씨가 얘기하셨어요.원래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은 현재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의 영토 뿐만 아니라 테브리즈를 중심으로 한 이란 서북부를 포함한 넓은 지역에 살고 있었어요.현재 아제르바이잔에 해당하는 카프카스 지역은 북 아제르바이잔, 현 이란 영토에 해당하는 지역은 남 아제르바.. 2013. 9. 9.
타지키스탄 두샨베 맛집 - SFC SFC는 두샨베 루다키 거리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입니다. 중앙아시아에서는 맥도날드나 버거킹 같은 다국적 패스트푸드점은 찾아보기 힘듭니다.'감부르게르(햄버거)'라고 파는 곳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나, 현지화가 많이 되어서 모양만 그럴싸 하거나 아니면 거의 되네르 케밥에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그에 비해 SFC는 비교적 우리가 생각하는 '패스트푸드'에 비교적 가깝습니다.현지음식이 입에 잘 맞지 않거나, 가볍게 끼니를 때우고 싶을 때, 패스트푸드가 먹고 싶을 때 가면 좋습니다.주 메뉴는 햄버거와 피자, 치킨입니다. 햄버거는 조금 사이즈가 작습니다.소스도 우리나라처럼 화려하고 다양한 소스를 사용하지 않고, 케찹과 마요네즈 정도의 기본적인 소스만 쳐주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중앙아시아 지역 대부분에서 피자는 이렇.. 2013.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