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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으로 세계여행202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중앙아시아타운 맛집, 몽골음식점 나란 наран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5번 출구 근처에는 중앙아시아타운이 있어요.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등 중앙아시아 사람들이 모이는 지역인데, 여기에는 작게 몽골타운도 있어요. 몽골이 과거 사회주의권이기도 하다보니 같이 섞여서 지내는 거 같더라구요. 좀 나이가 드신 분들은 영어는 못하지만 러시아어는 곧잘 하시고요. 그러다보니 이 근처에 구소련 인근 국가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게 되는 거 같아요. 친구가 몽골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같이 몽골 음식점을 다녀왔어요. 간판에는 몽골어로 наран - монгол зоог 라고 쓰여있습니다. наран 은 하판이 아니라 '나란' 이라고 읽는데, 몽골어로 '태양' 이라는 의미에요. монгол зоог 은 몽골 음식이라는 뜻이에요. 중앙아시아 거리 메.. 2022. 6. 16.
[우즈베키스탄]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 우석대학교 맛집 - 할랄푸드 Halal Food 최근에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 쪽으로 출장을 다녀왔어요. 해외 여행은 많이 다녔어도 국내 여행은 서울과 강원도 일부 지역, 경주, 부산 정도가 고작이라 이 지역은 정말 태어나서 처음 와봐요. 전라도 자체도 초등학교 수학여행 이후 처음이고요. '삼례' 라고 하면 그 옛날 국사시간, 동학농민운동 때 배웠던 삼례집회에서나 들어본 지명이에요. 실제 가보니 꽤나 시골스러운 느낌인데, 여기에 우즈벡 음식점이 있더라구요. 우즈벡 음식점 이름은 '할랄푸드 Halal Food' 예요. 할랄 حلال 은 무슬림들이 먹고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제품을 의미해요. 보통 우리나라에서 '할랄' 이라고 하면 '할랄푸드', 즉 식음료를 많이 이야기하지만, 사실 생활 전반 부분에 걸쳐져있어요. 위치는 우석대 사거리에서 걸어서 2-3분 정.. 2022. 5. 26.
[대만] 송리단길 대만 음식점 - 미엔아이 麵愛 여행가고 싶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다들 여행에 대한 갈망이 극대화되어가고 있어요. 전세계 어딜 가든 한국인 여행자 하나 없는 곳이 없으니 여행을 많이 다닌다고 어렴풋이 짐작은 했지만, 이렇게 여행을 좋아하는 지는 몰랐어요. 올해 연말부터는 조금씩 해외 여행이 풀리지 않을까 싶기도 했지만,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다시 물건너 간 거 같아요. 여행은 못 가지만 외국 음식이라도 먹으러 가면서 대리만족해야겠다 싶었어요. 중국에서 지내다 오신 분이 "대만음식 맛있는 곳이 있다"며 추천해주셔서 다녀왔습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미엔아이' 라는 대만식 우육면집입니다. 미엔아이는 국수 면 麵 에 사랑 애 愛, 국수사랑집이에요. 지점은 송파와 강남, 미아, 이렇게 3군데 지점이 있는데, 제가 다녀온 곳은 송리단길에.. 2021. 7. 22.
[터키] 이태원 터키 베이커리 - 알페도 Alpedo 백종원 씨가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2' 에서 터키의 '카이막 kaymak' 을 천상의 맛이라고 한 이후 국내에서 카이막에 대한 관심도가 폭발했어요. 일부 터키 음식점을 제외하고는 보기 힘든 재료인데 카이막을 판다고 홍보하는 가게도 늘었고요. 터키에서 지내봤던 입장에서는 좀 의외예요. 카이막이 그렇게 특색있거나 엄청 맛있는 재료는 아니거든요. 오히려 한국인은 유당불내증이 많다보니 터키 여행 가면 조심해야하는 음식에 좀 더 가까워요. 그 중 이태원 근처에서 카이막을 판다는 곳을 찾아갔어요. 알페도는 이태원역에 있는 터키식 빵집 중 하나예요. 이태원은 이슬람 중앙 성원 (모스크) 도 있고, 무슬림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에요. 지금은 좀 달라진 거 같지만,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이 근처의 상권을 터키인들.. 2021. 6. 30.
성수 카페 - 이탈리안 에스프레소 바, 프롤라 Frolla 한국인의 소울 푸드 중 하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예요. 우리나라에서 나온 음식은 아니지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이렇게 대중적으로 마시는 나라는 전세계적으로 보기가 드물어요. 제가 여행 경험상 동남아 같이 연중 더운 나라를 제외하고는 '아이스 커피' 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게 태반이에요. 유럽의 커피 종주국인 이탈리아는 모카포트의 나라답게 에스프레소를 즐겨마신다고 해요. 한국인들은 식사를 빨리 하고 카페로 이동해서 커피를 마시면서 오랫동안 수다를 떤다고 하면, 이탈리아의 경우는 식사를 길게 하고 마지막으로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헤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성수동에 이탈리안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에스프레소 바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카페 이름은 프롤라 Frolla 예요. 낮에는 카페 위주로 운영하고, 저녁에는 간.. 2021. 6. 14.
[대만] 망원 맛집 - 타이완웨이 Taiwan Way "대만 음식 먹으러 가실래요?" 볼일이 있어서 서울에 갔는데, 아는 지인에게 연락이 왔어요.타이완에 관심도 많고 현지인 친구도 많은 사람이라 종종 타이완 음식점을 소개해주곤 하는데, 대만 현지인 추천 맛집을 새로 알아왔다고 하더라구요.평소 같았으면 서울 가기 쉽지 않으니까 고민했겠지만, 마침 서울에 와있던 터라 바로 알겠다고 했어요. 친구가 소개해 준 곳은 '타이완웨이' 라는 음식점이에요.일반적인 대만 음식점은 아니고 1인 훠궈 (대만식 샤브샤브) 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었어요.어떻게 알았나 물어봤더니, 한국에 사는 대만 사람들의 커뮤니티 같은 데에 소개되었다고 하네요. 위치는 6호선 망원역 2번 출구에서 나와서 바로 한블록 들어가서 바로 오른쪽으로 가면 나와요.건물 2층입니다.걸어서 1-2분 정도 거리예.. 2020. 11. 25.
[우즈베키스탄] 춘천 강원대 우즈베키스탄 베이커리 - 아써르티 Assorty 춘천에 우즈벡 사람이 왜 많을까 큰 공단이 있는 것도 아니고, 농사를 많이 짓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많아요.강원대학교 쪽에도 우즈벡 유학생들이 꽤 있다고 하더라구요.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길가만 걷고 있어도 가끔 우즈벡어가 들릴 때도 있어요.남들은 외국인이 외국말 하는가보다 하겠지만, 저는 언어를 알아보니 좀 더 귀에 꽂혀서 그런가봐요.그래서인지 강원대학교 후문 근처에 우즈벡 사람들이 하는 음식점과 빵집이 생겼어요. 아써르티는 러시아와 우즈벡 빵을 판매하는 가게예요.지난 8월말 정도에 오픈해서 생긴지 얼마 안 되었어요.아써르티 Assorty АССОРТИ 는 러시아어로 모듬, 세트 라는 뜻이에요.여러 가지 제품을 한번에 판다는 의미인 거 같아요.사장님도 한국에서 오래 사신 우즈벡 여성분이시고, 빵 만드.. 2020. 11. 13.
[에티오피아] 노량진 맛집 - 야마레치 에티오피아 Yamarech Ethiopia Restaurant 외국 음식점이이라고 하면 특정 지역에 몰려있는 경우가 많아요. 강남, 이태원, 홍대 등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큰 상권이라던가 아니면 동대문, 대림, 건대, 안산 등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특정 지역이라던가요. 하지만 종종 정말 뜬금없는 데에 오픈하는 곳들이 있어요. 이번에 다녀온 야마레치 레스토랑도 그런 곳들 중 하나예요. 에티오피아 커피는 유명해도 음식은 정말 생소한데, 위치가 노량진 학원가 쪽이거든요, 일전에 에티오피아 음식점에 가본 적은 있어요. 참고 : [에티오피아] 이태원 맛집 - 클럽 자이언 Club Zion 지하에 위치한 클럽을 주말만 빌려서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많은 외국인과 특히 아프리카계 사람들이 모이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장사가 잘 되었던 거 같지는 않아요. 제가 갔을 때도 .. 2020. 11. 4.
[싱가포르] 홍대 디저트 카페 - 디저트 머라이언 Dessert Merlion 디저트 머라이언 Dessert Merlion 은 싱가포르 현지인 두 분이 운영하는 싱가포르 스타일 디저트 카페에요.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에서 즐기는 코피티암 Kopi tiam 의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곳이고, 음료랑 디저트가 맛있어서 정말 좋아하는 카페 중 하나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많이 소개를 했고요. 친구를 만나러 홍대를 갔다가 소개도 해줄 겸 오랜만에 다녀왔어요. 디저트 머라이언은 홍대앞 걷고 싶은 거리에서 서교초등학교 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나오는 건물 2층이에요. 2호선 홍대입구역 8번 출구나 9번 출구에서 걸어서 4-5분 정도 걸려요. 영업시간은 오후 12시 30분부터 11시까지입니다. 건물 2층인데, 계단이 좁고 약간 가팔라서 올라가기 힘들 수 있어요. 주문 및 계산은 주방 겸 계산대에서.. 2020.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