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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2015 일상 생활기72

여행 전에 생긴 일 이번 동남아 여행 짐을 꾸리면서 오랜만에 카메라 가방을 꺼냈어요.제가 쓰는 카메라는 이른바 '똑딱이 카메라'라고 불리는 작은 디카라서 평소에는 핸드백이나 가방에 넣고 다니지만, 여행을 다닐 때는 작은 카메라 가방에 카메라를 비롯한 간단한 물건들은 넣어다니거든요. 몇 달만에 카메라 가방을 열었는데, 바닥이 뭔가 지저분하고 얼룩이 잔뜩 묻어있었어요. 바닥에 뭔가 거뭇거뭇한 게 잔뜩 묻어있었는데 너무 오랫만에 꺼내서 곰팡이가 핀 건지, 아니면 먼지가 묻은 건지 긴가민가하더라고요.여행 가기 전에 빨아놔야 겠다는 생각에 밑부분을 떼어냈어요. 헉! 저것은!!!!!! 100달러짜리 지폐가 무려 두 장이나 나왔습니다.대체 언제 넣어놓은 건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구권인 것을 보면 아마 2012년 우즈베키스탄과 중.. 2015. 6. 29.
종로 빙수 맛집 - 설빙 종각점 설빙 빙수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많이 들었는데, 막상 가볼 기회는 없었어요.그러다 드디어! 설빙 종각점을 방문했습니다.3명이 가서, 설빙의 대표 메뉴인 밀크팥 설빙과 베리요거트 설빙을 시켰어요. 밀크팥 설빙 우유 얼음에 콩가루, 팥, 인절미 등 팥빙수의 가장 기본적인 재료로 되어있어요.당연히 맛도 흔히 '팥빙수' 라고 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맛이 나는 빙수예요.단맛을 조절할 수 있게 연유로 따로 나와요.콩가루를 넉넉히 준 건 좋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콩가루가 들어간 빙수는 먹을 때 잘못하면 기침을 하는 통에 그닥 안 좋아해서 적당히 맛만 보았어요. 베리요거트 빙수 솔직히 한 입 맛보고는 '생각보다 별로인데?' 라고 생각했어요.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얼음이 살짝 녹으니 요거트 맛이 진하게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2015. 6. 25.
망월사역 맛집 - 훌랄라 참숯바베큐치킨 주말에 친구들과 함께 훌랄라 참숯바베큐에서 치맥을 즐기고 왔어요.훌랄라 참숯바베큐는 망월사역 1번 출구에서 길 건너면 바로 보여요. 기본적으로 나오는 샐러드.피클과 치킨무, 코울슬로, 샐러드.샐러드는 드레싱이 별로였고, 코울슬로가 다들 좋아해서 미안할정도로 많이 추가해서 먹었어요. 서비스로 나온 오뎅탕.딱 휴게소에서 먹는 오뎅탕 같은 맛이었어요.혼자서 거의 다 먹은 거 같아요. 마늘똥집튀김.닭똥집 볶음은 먹어봤는데, 튀김은 처음이었어요.튀김옷은 바삭바삭하고, 닭똥집은 쫄깃쫄깃하니 술안주로 딱이더라고요.그런데 닭똥집을 조금 잘라서 튀겨줬으면 더 좋앗을 거 같아요.한입에 넣기에는 좀 크더라고요. 닭강정.모두들 뼈 빨라먹는 걸 번거로워해서 순살로 시켰어요. 윤기가 좔좔 흐르는 양념치킨. 감자튀김은 시판용 감자.. 2015. 6. 19.
왕실 문화의 전당, 운현궁 운현궁은 흥선대원궁의 집이자 고종이 태어나서 즉위하기 전까지 살던 곳으로, 사적 257호로 지정되어 있어요.많은 사람들에게는 '운현궁의 봄' 이라는 김동인의 소설로 많이 알려져 있어요.고종이 즉위하면서 운현궁' 이라는 이름을 하사받았는데, 흥선대원군이 어린 고종을 대신해 섭정을 하면서 궁궐보다 더한 위세를 누렸던 곳이기도 하지요.4대 궁 및 종묘보다 규모도 작고 덜 알려져 있어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은 아니예요.인사동이나 북촌에 종종 가면서 자주 봤지만, 그곳이 운현궁이라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운현궁은 안국역 4번 출구나 종로3가역 5번 출구에서 걸어서 3-4분 정도 거리예요.관람시간은 오후 9시부터 7시까지(하절기 기준)이고,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들어가자 보이는 것은 넓은 공터.공연.. 2015. 6. 10.
종각 맛집 - 육쌈냉면 종각점 슬슬 냉면이 생각나는 계절이 왔어요.종로에 나갔다가 햇살이 너무 따갑고 날이 너무 더워서 '뭔가 시원한 거 없을까' 찾아보니 멀지 않은 곳에 육쌈냉면 체인점이 있었어요. 제가 찾은 곳은 육쌈냉면 종각점이예요.보신각에서 걸어서 2-3분 정도 거리예요.종각역 4번 출구에서 직진하다가 지금 문 닫은 던킨도넛 골목에서 우회전하면 곧 나와요. 육쌈냉면 메뉴판.냉면+숯불고기의 가격은 6.500원이고, 냉면을 즐기지 않는 사람을 위한 비빔밥 메뉴들도 있어요.집근처 육쌈냉면 체인점은 냉면+숯불고기 가격이 5,500원이었던 듯 한데, 종로라서 그런지 조금 더 비싸요. 취향에 따라 냉면에 더 넣어먹으라고 무쌈이 먼저 나왔어요. 숯불고기 육쌈냉면을 찾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숯불고기가 아닐까 해요.저렴한 가격에 냉면에 .. 2015. 6. 9.
이태원 '이슬람 중앙 성원' 야경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이슬람 중앙성원은오래 전부터 서울의 이국적인 명소로 잘 알려져서 무슬림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구경하거나 사진 찍으러 많이 오는 장소 중 하나지요. 이곳은 1976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우리나라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사우디 아라비아를 비롯한 20여 개의이슬람권 국가들에서 자금을 지원하여 세워진 곳이라서 벌써 지어진지 40년에 가까운 오래된 건물이예요.건립 초기에는 우리나라에 무슬림 인구 자체가 워낙 적은 탓에 작은 규모가 아니었지만, 이슬람권 국가들의 공관들이 생기고 노동자, 유학생들이 유입되는 등 무슬림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공간이 비좁아지고 안전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해요. 실제 5년 전쯤에 금요 예배를 구경하러 한 번 온적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주차장까지.. 2015. 5. 30.
신촌 맛집 - 팬스테이크 전문점, 지미스 하우스 Jimmy's House 친구들과 신촌의 팬스테이크 전문점인 지미스 하우스 Jimmy's house 를 찾았어요.지미스 하우스는 2호선 신촌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예요. 지미스하우스는 지하 1층에 위치해있지만, 매장이 어둡지도 않고 분위기도 괜찮았어요.메뉴는 팬스테이크, 필라프, 파스타 종류가 메인이예요. 프렛즐과 빵데게쥬 빵데게쥬는 Po de Queiju 는 브라질 팬스테이크 메뉴를 주문하면 식전 빵으로 나와요.맛은 딱 코스트코 치즈볼 맛.느끼하지 않고 담백한데다 쫀득하고 치즈의 풍미가 강하게 나서 맥주 안주로도 좋을 거 같아요.식전 빵으로 제공되는 것은 무료지만, 추가로 주문하면 따로 비용을 내야해요. 청포도 생맥주 지미스 하우스에서는 음료 뿐만 아니라 맥주도 즐길 수 있어요.병맥주나 크림 생맥주 뿐만 아니라 청포도 .. 2015. 5. 29.
조계사 & 우정총국 시민광장 연등회 지난 번에 청계천 연등축제에 관하여 포스팅한 적 있어요. 참고 : 2015 연등회, 청계천 전통등 전시회 그날 조계사도 가긴 했지만, 여기저기 분주하기만 할 뿐 크게 볼거리가 없더라고요.연등회 축제 첫날, 그것도 낮에 방문했던 터라 아직 준비가 부족한가보다 해서 나중에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연등회도 막바지가 되었으니 이제는 꽤 볼만할거라 생각하고 다시 조계사를 방문했어요. 내가 찾던 게 바로 이거야! 입구에는 아기 부처의 연등이 있었어요. 아기 부처 주변에도 사슴이며 연꽃, 부엉이, 코끼리 등 다양한 연등이 만들어져 있어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어요.길가던 사람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연신 사진을 찍기에 바빴어요. 입구 천장에도 연등을 달아놓았어요. 조계사는 연등에 불이 들어왔다는 점만 빼면 .. 2015. 5. 26.
홍대 카페 - 카페 이미 imi 홍대에 갔다가 근처에 '디저트가 맛있는 카페'가 있다는 친구의 소개로 카페 '이미 imi'를 방문했어요. 친구도 얘기만 듣고가보는 건 초행이라서 네이버 지도를 보면서도 조금 헤맸네요.홍대입구역 1,2번 출구에서 멀지는 않은데, 간판이 눈에 잘 띄지가 않아서 몇 번이나 그 앞을 지나치면서도 몰랐어요.정확히는 '카페 이미 Cafe imi' 가 아니라 'Patisserie X Roastery imi' 라고 되어있어요. 카페는 그닥 넓지는 않지만, 블루리본서베이에 2년 연속 '디저트가 맛있는 카페'라고 리본 1개로 선정되었다고 해요.참고로, 리본 1개는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라고 하네요.일단 들어가면서 자리에 앉고 메뉴를 주는데, 주문은 직접 가서 해야해서 조금 번거로웠어요. 가게 내부에 로스터리 기계가 있는.. 2015.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