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맥도날드에서 왠만한 햄버거를 다 먹고 나니, 이제껏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사이드나 디저트 메뉴에 눈길이 가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눈길이 간 건 '맥스파이시 치킨스낵랩' 과 '스파이시 비프 스낵랩' 이에요.
제가 햄버거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전부터 판매했던 거 같은데, 요새도 맥도날드 공식 SNS를 보면 가끔 홍보하는 메뉴이기도 해요.
분류는 스낵과 사이드로 분류되어 있긴 하지만 다른 사이드 메뉴에 비해서는 좀 더 메인스러운 느낌이 나기도 하고요.
어차피 둘 다 먹을 거지만, 먼저 맥스파이시 치킨스낵랩부터 맛보기로 했어요.
맥스파이시 치킨스낵랩
맥스파이시 치킨스낵랩 가격은 단품 2,000원, 콤보 3,000원이고, 맥딜리버리 가격은 2,500원입니다.
중량은 108g에 칼로리는 296kcal 입니다.
칼로리는 선데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수준이에요.
햄버거 번이 아니라 또띠야로 싸서 그런지 뭔가 포장도 좀 엉성한 느낌이에요.
크기는 가로 약 12cm, 세로 약 6.5cm, 높이는 3cm 정도예요.
사이즈로 봐서는 그냥 간식거리 정도 양이었어요.
맥스파이시 치킨 스낵랩은 치킨 패티에 양상추, 베이컨, 머스타드 소스가 들어가 있고, KFC 트위스터처럼 또띠야로 감싸져있어요.
안에 들어가는 치킨 패티는 맥스파이시 치킨텐더를 사용한다고 해요.
반으로 잘라놓고 사진 어떻게 찍나 고민했는데, 생각보다 잘 버티고 서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생각보다 매콤한데?
소스도 머스타드 뿐이고, 재료 자체도 별 게 없기 때문에 전혀 매워보이지 않았는데 은근히 매운맛이 강해요.
매운 거 못 먹는 제 입맛에는 살짝 얼얼함이 느껴질 정도 수준?
징거버거나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보다도 좀 더 매운 느낌이었어요.
처음에는 소스가 허니 머스터드가 아니라 그냥 머스타드라서 그런건가 싶었으나 딱히 그런 건 아닌 거 같고, 치킨 텐더 자체가 매콤한 맛이 많이 나도록 시즈닝이 되어서 그런 거 같아요.
솔직히 양이 끼니를 해결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잘 봐줘야 가벼운 간식 수준 정도예요.
하지만 맛 자체는 나쁘진 않아요..
맥도날드에서 함박버거나 치즈버거를 먹을 바에는 차라리 이걸 먹을 거 같아요.
다만 재료가 좀 많이 부실해보인다는게 단점이네요.
광고사진이나 워낙 과장이 많아서 무슨 재료가 들어갔나 정도만 확인하는 정도로 보고 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좀 많이 심해보이긴 했어요.
어차피 먹을 거 굳이 풀어헤쳐놓고 먹을 필요는 없을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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