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준비 03. 국민은행 서울역 환전센터에서 말레이시아 링깃 RM 환전

말레이시아는 현지 환전소에서 한국돈으로 환전이 가능하고, 환율도 나쁘지 않은 편이에요.

하지만 막 도착했을 때 쓸 비상금 정도는 미리 환전해가면 편리해요.

말레이시아 링깃은 주요 화폐가 아니다보니 취급하는 은행이 많지가 않아요.

3년 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을 갈 때 서울역 환전센터에서 말레이시아 링깃을 환전해갔어요.

참고 : [말레이시아] 서울역 환전센터에서 말레이시아 링깃 환전

이번에도 서울역 환전센터에서 가서 미리 말레이시아 링깃을 환전해가기로 했어요.

이전에 서울역에는 우리은행과 IBK 기업은행, KB 국민은행, 이렇게 3개의 환전소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우리은행 환전소 위치는 아예 폐쇄가 되었고, IBK 국민은행 자리에는 다른 시설이 입점해있었어요.

현재는 KB국민은행, 딱 하나만 남아있는 상태라고 해요.

KB국민은행 서울역환전센터를 가기 위해서는 공항철도 도심공항터미널로 들어가야 해요.

에스컬레이터를 두 번 타고 내려가면 지하 2층에 도착합니다.

지하2층은 도심공항터미널과 AREX 공항철도 관련된 사무실과 시설들이 있어요.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에는 KB국민은행 ATM기가 2개 있는데, 그쪽으로 빠져나오면 됩니다.

ATM기 뒤쪽으로 돌아가면 바로 KB국민은행 서울역환전센터가 있어요.

네이버 지도를 검색해보면 일반 은행과 동일하게 영업시간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주말 및 공휴일은 휴일이라고 나와요.

하지만 실제 영업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연중 무휴라고 합니다.

KB국민은행 서울역 환전센터에서 취급하는 통화는 미국 달러 USD, 일본 엔 JPY, 유럽연합 유로 EUR, 중국 위안 CNY, 홍콩달러 HKD, 영국 파운드 GBP, 스위스 프랑 CNF, 캐나다 달러 CAD, 호주 달러 AUD, 뉴질랜드 달러 NZD, 태국 바트 THB, 대만 달러 TWD, 싱가포르 달러 SGD, 체코 코루나 CZK, 러시아 루블 RUB, 필리핀 페소 PHP, 베트남 동 VND, 말레이시아 링깃 MYR, 인도네시아 루피 IDR, 이렇게 총 19종입니다.

환율우대는 살 때 미국 달러와 일본 엔, 유로는 80%이며, 그 외 통화는 40~50% 이며, 팔 때는 모슨 통화 30% 라고 합니다.

환전 한도는 내국인이 신분증 제시시 5백만 원까지, 외국인이나 신분증을 미제시하는 경우 1백만 원까지입니다.

번호표를 뽑고 순서를 기다려요.

당일의 환율은 환전센터 왼쪽 윗부분에 있는 전광판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제가 방문했던 날은 1RM(링깃) 환율이 282.4원이었어요.

저는 10만원을 환전했더니 350링깃을 받고 1,160원을 거스름돈으로 받았어요.

권종은 100링깃 1장과 50링깃 4장, 10링깃 5장으로 적당히 섞어서 받았어요.

이전에 환전했을 때 기업은행은 100링깃 지폐만, 우리은행은 50링깃과 100링깃 지폐만 있었어요.

말레이시아 물가를 감안하면 상당히 큰 금액의 고액권이라 사용이 좀 난감했는데, 이번에는 10링깃이라는 비교적 소액권이 있어서 편리했어요.하지만 소액권은 원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권종별 교환 매수 제한이 있다고 해요.

말레이시아 링깃은 취급하는 영업점이 많지 않으니  서울역 환승센터에서 환전하는 건 여전히 유용한 여행정보이긴 해요.

하지만 KB국민은행 하나 밖에 없으니 이제 옛날만큼의 메리트는 없어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온 관광객도 많다보니 명동에 있는 사설 환전소 같은 데에서도 말레이시아 링깃 환율을 고시해놓은 곳이 간간이 보였어요.

아니면 마이뱅크나 써니뱅크 같은 환전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환전을 한 뒤, 출국 당일 인천공항에서 수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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