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2011 카프카즈&터키[完]38 카프카스, 여기는 꼭 들리자! BEST 3 카프카스 3국은 참 독특하고, 이국적인 장소들이 많았어요.여행했던 장소들 가운데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싶었고, 다른 분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장소들을 세 군데씩 골라봤어요. 아제르바이잔 바쿠 1. 이쳬리쉐헤르 İçəri şəhər 바쿠를 찾는 여행자들이라면 반드시 들리는 곳이예요.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될만큼 볼거리도 많은 데다가 음식점, 숙소, 기념품점 등이 대부분 이쳬리쉐헤르 근처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안 들릴래야 안 들릴 수가 없는 곳이지요.18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초반까지 바쿠 지역을 통치했던 쉬르반 칸국의 성채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지요.바쿠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처녀의 탑(크즈 칼라스)와 쉬르반샤 사라이도 있어요. 참고 : http:/.. 2014. 11. 3. 카프카스 여행을 마치고 - 에필로그 여행을 다녀온지 3년이 넘어서야 카프카스 여행기를 마쳤습니다.카프카스 여행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어요.사고도 많고, 고생도 많이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지 못한 곳이기에 더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곳이기도 해요.특히 자연 경관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어요.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이기도 해요.여행 초반부터 더위와 피부병으로 고생해서 체력을 전부 소진해버린 탓에 여행 후반에 들어가면 체력적 한계로 여행이 흐지부지 되어버렸어요.그 때문에 친구와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요.그리고 너무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은 점도 아쉬워요.원래 여행 계획을 꼼꼼하게 세우는 재주도 없는 데다가 여행 정보가 없다는 이유로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더니 이번에 늦게나마 여행기를 마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너무 많네요.아제르바.. 2014. 10. 20. [조지아] 34. 7/24 한국 돌아가는 길 드디어 한국 돌아가는 날.여행 초반부터 더위 먹고, 캐리어 망가지고 등등 고생을 많이 해서 '드디어 돌아간다' 라는 기쁨과 함께 시원섭섭하고 아쉬운 마음도 들었어요.트빌리시 공항은 지하철역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갈 수 있어요.그러나 제 캐리어 바퀴가 고장나서 이동하기 힘든 상태기 때문에 전날 호스텔에 이야기해서 택시를 불렀어요.짐을 정리하고 호스텔 거실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니, 호스텔 주인 아주머니가 택시가 왔다고 알려주었어요.말은 택시지만 정식 택시는 아니고, 아는 사람에게 얼마 주고 그 사람 차를 이용해서 대신 데려다주는 거예요.우리는 정식 택시보다 저렴해서 좋고, 그 사람은 잠깐 다녀오고 부수입 벌어서 좋고.그동안 정들었던 호스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공항으로 향했어요.택시는.. 2014. 10. 11. [조지아] 33. 7/23 트빌리시 "오늘은 어딜 갈까." 느지막히 일어나서 가이드북을 뒤적였어요.원래는 카즈베기나 시그나기도 갈 계획이었지만, 이래저래하다 흐지부지 되버렸어요.이제 내일은 떠나는 날.이미 호스텔에 떠날 때까지 숙박비를 지불했기 때문에 당일치기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하는데, 카즈베기나 시그나기는 힘들었어요.어디를 갈까 뒤적거리다가 무슨 공원이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트빌리시 거리를 좀 걷다가 그 공원을 가기로 했어요. 호스텔 앞 교회. 트빌리시 오페라 하우스. 론니플래닛의 지도를 보면서 걸어가는데, 관광객이라고는 우리 밖에 보이지 않았어요.가다보니 너무 멀어서 중간에 버스를 타고 공원에서 내렸어요. 공원 도착.이름은 잘 기억이 안 나요.바로 뒤에는 울창한 산과 숲이 있고, 부지가 넓어서 산책하기 딱 좋을 거 같았어요. 커다란.. 2014. 9. 22. [조지아] 32. 7/22 트빌리시 메테키교회, 나리칼라, 카르틀리스 데다 오늘은 메테키 교회와 나리칼라 성채를 보러가기로 했어요.아블라바리 Avlabari 지하철역에서도 갈 수 있지만, 우리는 강변으로 산책하러 종종 걸어갔기 때문에 그냥 걸어갔어요. 메테키교회 Metekhi Church 와 바크탕 고리가살리 Vakhtang Gorgasali 왕의 동상.교회의 바로 앞에는 므트크바리 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어요. 절이든 교회든 왜 평지에 있지 않고, 다들 언덕에 위치하고 있는지....하긴 교회가 강 바로 옆에 있었으면 물이 불었을 때마다 잠겼을 거 같네요. 날은 덥고 햇살이 너무 따가워서 중간에 있는 기념품점에 들려 마실 것을 한 통 사고, 구경을 했어요.이 근처도 관광지에다 경관이 좋아서 호스텔이나 호텔 같은 숙박업소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어요. 제일 먼저 보이는 건 바크탕.. 2014. 9. 13. [조지아] 31. 7/21 트빌리시 마마 다비티 교회 전날 친구와 루스타벨리를 걷다가 언덕 꼭대기에 있는 교회를 하나 보았어요.친구는 가보고 싶어하는 눈치였지만, 제가 언덕이나 계단을 올라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는 것을 아는 데다 트빌리시 여행의 첫날이다보니 가지는 않았어요.오늘은 므츠헤타를 다녀오고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같이 올라가 보기로 했어요. 언덕 한 번 드럽게 높네. 아래에서 올려다볼 때에도 언덕이 높아보이기는 했으나, 직접 걸어올라오니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높고 경사가 심했어요.제가 다녔던 초등학교가 언덕 꼭대기에 위치해있어서 도로에서 거의 1km 가까이 걸어올라 가야하는데, 그 때 생각도 났어요.올라오는 언덕길에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주택들이 많았는데, 뭐 하나 사러가려면 한참 걸어내려갔다 올라와야하니 차가 없으면 힘들거 같아요.친구랑 한참을.. 2014. 9. 5. [조지아] 30. 7/21 므츠헤타 오늘의 일정은 므츠헤타 Mtskheta 가기.므츠헤타는 트빌리시에서 마슈르트카로 30분 남짓 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곳이예요.호스텔 스태프에게 물어보니 므츠헤타 가는 마슈르트까는 디두베 Didube 지하철역 근처에서 탈 수 있다고 했어요.참고로 트빌리시는 우리나라처럼 버스 터미널이 여러 곳으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가야해요. 디두베 역에 도착하니 마슈르트카가 바로 있었어요.요금은 한 사람당 1라리. 버스 기사에게 돈을 주고 타는게 아니라, 창구에서 표를 사는 시스템이었어요.므츠헤타가 종점이라길래 계속 타고 있었는데, 어느덧 사람들은 중간중간 다 내리고 저와 친구만 남았어요.안내방송은 커녕 정류장조차도 제대로 없어서 내가 내릴 곳이 되면 알아서 내려야하는 터라 이미 지나친건지 아니면 더 가야.. 2014. 8. 28. [조지아] 29. 7/20 트빌리시 벼룩시장, 카슈베티 교회, 루스타벨리 거리, 츠민다 사메바 대성당 아르메니아에서 자주 갔던 헌책방이 너무 좋아서 호스텔 스탭에게 혹시 트빌리시에서는 헌책방이 없는지 모르겠어요.그녀는 헌책방이 어디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Mtkvari 강 다리 그너에 가면 오래된 물건들을 파는 시장이 있는데, 그곳에 가면 책도 팔 것이라고 알려주었어요. Mtkvari 강.황금빛 첨탑이 반짝 거리는 교회는 츠민다 사메바 대성당 Tsmunda Sameba Cathedral 이고, 파란색 돔이 있는 건물은 그루지아의 대통령궁이라고 해요.예레반과 바쿠에서는 도심에서 강을 볼 수 없었는데, 트빌리시는 도심 한가운데 강이 흐르고 있어서 서울과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 탁 트인 느낌이 들었어요. 다리를 건너니 호스텔 스탭이 말했던 곳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가 있었어요.길을 따라서 공원 넓은 부지에 .. 2014. 8. 2. [아르메니아&조지아] 28. 7/20 예레반 ~ 트빌리시 방을 같이 쓰는 러시아처녀들이 전날밤에 클럽을 간다고 하더니 새벽에 들어와서 자고 있는데 불을 켜고 부시럭거리는 통에 잠을 설쳤어요.호스텔 스텝에서 트빌리시 가는 버스가 아침일찍부터 있다고 하길래 6시 반쯤 일어나서 씻고 바로 체크아웃을 했어요.메스로트 마쉬토츠 Mesrop Mashtots 거리에서 마슈르트카를 타고 예레반에 처음 내렸던 버스 터미널로 향했어요.버스터미널을 간다고 해서 타긴 했는데 왠 이상한 시골길을 굽이굽이 들어갔다 나와서 좀 걱정했는데, 도착하자 다른 승객들이 알려줘서 무사히 내렸어요. 예레반 버스 터미널. 아직 이른 아침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어서 휑하게 느껴졌어요. 한쪽 벽에 붙어있는 운행표.예레반에서 트빌리시 가는 버스는 8시, 9시, 10시 반, 11시 반, 12시 반, .. 2014. 7. 19.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