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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36

03. 10/9 부산여행 셋째날 -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오랜만에 보는 맑은 아침이었다.전날 밤에 체크인했던 사람은 일찍 나가야하는데 알람을 맞춰도 되는지를 물어보더니 벌써 체크아웃을 한 모양이다.여전히 직원은 보이지 않았다. 지하철을 타고 센텀시티역으로 향했다.오늘의 첫 영화를 볼 곳은 소향씨어터로, 개인적으로 안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작년에 이곳에서 영화 한 편을 보았는데, 초등학생 거의 한 학년이 단체 관람을 왔다.인원이 많다보니 교사든, 스텝이든 통제가 불가능해 좌석도 예약해둔 곳이 그냥 빈 데 아무데나 앉아야했고, 영화도 원래 상영시간보다 늦게 시작했다.예매해둔 표를 티켓팅할 때 단체 상영이 있냐고 물어보니 없다고 해서 방심했다. 상영관에 들어가니 아이들이 바글하다.예매했을 때는 몰랐는데, 어린아이들도 입장이 가능한 시네키즈 영화였다.게다가 좌석 .. 2016. 11. 18.
02. 10/8 부산여행 둘째날 - 해운대 야경 여전히 추적거리는 날씨였다.같은 방은 썼던 3명의 사람들은 벌써 다 퇴실을 한 모양이다. 씻고 아침을 먹으러 아래층으로 내려갔다.조식 시작 시간인 8시가 지났는데, 라운지에는 사람도 없고 불도 아직 안 켜져있다.아침도 전날 밤에 봤던 그대로다.냉장고에 빵이나 우유가 있지만, 사람도 없는데 막 꺼내먹어도 되나 싶어서 아예 손도 안 댔다. 잠깨게 커피라도 마시고 싶은데, 동전을 넣고 사용하는 자판기다.게스트하우스에 보통 믹스커피나 원두커피는 비치되어 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물론 이것도 게스트하우스의 규정이고, 무료로 커피를 제공할 의무는 없으니 이해할 수는 있다.그런데 마침 지갑에는 지폐 뿐이다.100원짜리 동전 하나 바꿔줄 사람도 없어서 커피를 못 마시니 더 짜증이 났다.안 그래도 침대 자리를 1층.. 2016. 10. 31.
01. 10/7 부산여행 첫째날 - 비프빌리지, 영화의 전당 오전 7시 22분, 서울역에 도착했다.안 그래도 낮밤이 바뀌어서 고생하고 있는 중에 부산국제영화제를 보러 간다는 생각에 설레어 3시간 남짓 밖에 자지 못했다. 서울역에 가려면 버스에 지하철까지 갈아타야하는 터라 더욱 서둘렀더니 기차 출발시간보다 40분이나 일찍 도착해버렸다. 평소 아침잠이 많아서 제대로 못 챙겨먹는 패스트푸드점 모닝메뉴는 이런 기회에 먹으라고 있는 거다.서울역 구내에는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KFC, 버거킹 등 주요 패스트푸드점이 전부 입점해있다.뭘 먹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얼마 전에 신메뉴가 출시된 버거킹으로 향했다.버거킹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더 올라가야있다. 버거킹 베이컨 크루아상세트 버거킹 서울역점은 킹머핀 종류는 판매하지 않고, 얼마 전 새로 출시된 크루아상 킹모닝만 판.. 2016. 10. 20.
21회 부산 국제 영화제를 다녀오고서.. 6박 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어제 서울로 돌아왔어요.영화만 보고 크게 한 일도 없는 거 같은데, 왜 그렇게 피곤하던지...어제 하루동안은 졸리고, 피곤하고, 몸이 늘어져서 정말 아무 것도 못했네요. 6일동안 장편 13편, 단편경쟁 2회(단편 7편), 이렇게 총 15편의 영화를 보았어요.적게는 하루에 2편, 많게는 4편씩 꼬박꼬박 영화를 챙겨봤어요.원래 계획했던 건 12편의 영화였는데,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예정보다 더 많은 영화를 보았어요.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에요.부산 국제 영화제가 아니면 우리나라에서 접할 수 없는 영화들이 너무 많으니 밥을 굶어서라도 보고 싶은 욕심이 자꾸 생기거든요. 지난 번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인도의 '알라 압바스 자파르' 감독과 아프가니스탄의 '샤흐르바누 사다트' 감독님.. 2016. 10. 14.
부산국제영화제 중간정산 벌써 부산에 온지 3일째에요.일정의 절반이 지나간 셈이에요. 3일동안 장편영화 6편과 단편경쟁 2회, 총 7편의 단편 영화를 보았어요.원래 계획보다 영화 1편을 더 본 셈이에요.하루는 일이 있어 아예 영화 예약을 하지 않았으니, 이틀동안 볼 5편의 영화가 더 남아있어요.일정을 봐서 더 늘어날 수도 있고요. 이번에 '술탄 Sultan' 이라는 작품으로 부산을 찾아온 인도의 '알리 압바스 자파르 Ali Abbas Zafar' 감독과 '늑대와 양' 이라는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서 감독주간 아트시네마상을 받은 아프가니스탄의 '샤흐르바누 사다트 Shahrbanoo Sadat' 감독님에게서 사인도 받았어요.샤흐르바누 감독님이 칸에서 상까지 받았는데 1990년생이라고 해서 좀 많이 놀랐네요.말하는 스타일이나 옷을 입은.. 2016. 10. 9.
부산 국제 영화제 보러 부산 다녀올게요! 이전에 블로그에 포스팅했던대로,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부산국제영화제 보러 부산 다녀오겠습니다. 이것저것 하고 싶은 욕심은 많은데, 올해는 날씨도 안 좋아서 작년보다 더 걱정이 되네요. 부산에 있는 기간동안에는 '히티틀러의 여행이야기' 블로그에 예약 글이 발행될 예정입니다. 답글이나 답방이 없더라도 이해 부탁드려요. 2016. 10. 7.
BIFF 부산 국제 영화제 관람 TIP! 1. 입장 시간 엄수!! - 일반 영화관에서는 영화 시작 전 10분 정도 광고를 상영하기 때문에 아예 5-10분 정도 늦게 오시는 분들이 간혹 있어요.예전에는 '영화제는 영화를 위한 축제' 라고 해서 시간이 조금이라도 지나면 아예 입장을 안 시켜주었다고 해요.요새는 융통성이 좀 생겨서 상영 이후 15분까지는 입장시켜준다고는 해요,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반드시 입장시간을 지키세요광고가 짧아서 영화가 바로 시작하거든요.작년에 다녀왔던 기억으로는 짧은 부산국제영화제 홍보영상 하나 보고 바로 영화 상영이 시작되었어요. 2.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은 따뜻한 음료 및 걸칠 것을 챙기세요. - 낮에는 덥다고 해도, 저녁 무렵에는 몇 시간씩 앉아서 영화를 보려면 꽤 쌀쌀해요.편의점에 가서 따듯한 음료라도 사.. 2016. 10. 4.
부산국제영화제 티켓 예매 부산국제영화제가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왔어요.2016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 목요일부터 10월 15일 토요일까지 개최됩니다.티켓 예매는 개막작과 폐막작은 9월 27일 화요일 오후 6시에, 일반상영작은 9월 29일 목요일 오후 2시에 시작됩니다.개막작과 폐막작은 부산국제영화제 BIFF 홈페이지 www.biff.kr 에서만 가능하고, 일반상영작은 홈페이지와 부산은행에서 가능하다고 하네요.가격은 개막작, 폐막작은 2만원, 일반상영작은 6천원이고, 3D, 4DX는 8천원, 미드나잇 패션은 1만원입니다. 작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 때 5박 6일 일정으로 12편의 영화를 봤어요.평균 하루에 3편씩 영화를 보다보니 CGV 센텀시티-롯데시네마 센텀시티-영화의 전당-메가박스 해운대 코스만 열심히 돌다왔어요.부산 관광은.. 2016. 9. 25.
07. 10/8 부산여행 다섯째날 벌써 부산에 온지 닷새나 되었어요.그리고 다음날은 서울에 돌아가니 실질적으로는 마지막날.원래는 이렇게 오래있을 생각까지는 아니었는데, 보고싶은 영화를 하나 둘 예약하다보니 이렇게 되었어요,하루에 영화 몇 편 보는게 그렇게 체력을 많이 요하는 일 같지는 않은데, 왜 이렇게도 피곤한지...체력을 비축한다는 핑계로 늦잠도 좀 자고, 숙소에서 뒹굴거리다가 점심 무렵 즈음 되어서야 느긋하게 나왔어요. 이른 점심으로 근처의 한 식당에서 돼지국밥을 먹었어요.맛은 딱 순대 빠진 순대국 맛이었어요.부산하면 '돼지국밥'이 유명하긴 하지만, 사실 돼지고기나 뼈, 돼지 부산물로 탕을 만드는 요리는 사실 전국 어디에서나 흔히 있다보니 그렇게까지 독특하다거나 지역색이 느껴지는 맛까지는 아니었어요.덕분에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고요.. 2015.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