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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580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에필로그 이번 말레이시아 페낭 행은 이전까지의 내 여행과는 완전히 다른 여행이었다.비행기표와 숙소 예약증 달랑 들고, 그야말로 홧김에 떠난 여행.남들처럼 꼼꼼하게 여행 일정을 짜서 다니진 못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준비는 하고 떠나는 사람인데, 걱정되지 않았다면 그건 거짓말이었다. 혼자 여행가면 심심하지 않아? 1주일간 혼자서, 그것도 외국으로 간다니 주변에서 많이들 물었다.'위험하지 않냐?' 를 묻고 싶었던 거 같지만 요새는 혼행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 은근슬쩍 돌려말했겠지.하지만 나는 단 한 순간도 심심하지 않았다.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가다가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먹고, 일정도 기분에 따라 바꿔대는데도 누구 하나 신경쓰거나 조율할 필요가 없으니까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혼자라서 불편한 것은 딱 2가.. 2020. 7. 7.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30. 1/22~23 말레이시아 버거킹, 한국 돌아가는 길 오후 9시, 30여 분 만에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KLIA2 에 도착했다.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시간은 자정이 넘은 12시 50분.짐도 이미 다 부쳐서 몸만 타면 되니 시간은 넉넉하다. 나는 어쩔 수 없는 햄버거 블로거.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아까 봐두었던 버거킹 매장으로 향했다.이것저것 먹어서 이미 위장의 70%는 차 있는 기분이지만,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만나는 버거킹 앞에서 나의 선택권이란 있을 수 없다. 무엇을 먹어야 가장 만족스러울까 행복하면서도 슬픈 고민.나도 쯔양처럼 한꺼번에 좀 많이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니 참 힘들다.메뉴를 쭉 훑어보는데 한국 버거킹과 많이 차이가 나진 않았지만, 흰살생선 패티가 들어간 메뉴가 있다는 것과 인도인 중에는 채식을 하는 사람이 많다.. 2020. 6. 30.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29. 1/22 쿠알라룸푸르 차이나타운, 스리마하마리암만 힌두교 사원 센트럴 마켓을 나와서 페탈링 거리 Jalan Petaling 로 향했다.이 인근은 부를 거머쥔 화교들의 자본에 의해 형성된 곳으로, 건물들은 1870년대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거라고 한다.알록달록한 색깔에 앤틱한 건물들이 마치 페낭의 조지타운으로 다시 돌아온 느낌을 물씬 풍겼다. 차이나타운 관문인 페탈링 거리 앞에 도착했다.거리 입구에 세워놓은 문 없는 대문모양 건축물은 패루 라고 부른다,중국의 독자적 건축물 중 하나로 궁궐이나 능, 절 입구나 마을 입구 등에 장식이나 기념의 의미로 세운다.타국에서도 중국인들이 모여사는 차이나타운 같은 데에서는 거의 어김없이 있다고 한다.우리나라는 화교 세력의 거의 형성되지 못했지만, 중국이나 대만계들이 주축으로 형성했던 인천 차이나타운 같은 곳에서는 볼 수 있다... 2020. 6. 26.
춘천 청평사 소양강댐 소양호 유람선 - 운행 시간, 요금 소양강댐에는 유람선이 있어요.크게 오봉산과 청평사 쪽으로 넘어가는 배가 있고, 정말 배를 타고 소양호를 한 바퀴 도는 배가 있어요.좀 더 스릴을 즐기고 싶은 분은 모터보트를 대여할 수도 있지만, 그건 제외를 할게요.자가용을 이용하는 하는 사람은 주차장에 주차해놓고 계단을 내려가면 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은 11번이나 12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소양강댐 정산'에 내린 뒤 10분 정도 걸어가면 됩니다. 티켓은 선착장에 있는 매표소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인터넷 예약은 불가능합니다. 요금은 다음와 같아요.오봉산, 청평사 쪽은 대인 및 중고생은 왕복 7,000원, 편도 4,000원이며, 초등생은 왕복 4,000원, 편도 2,000원입니다.소양호 유람선은 대인 12,000원, 소인 6,000원입니다.현금.. 2020. 6. 6.
[일본] 도쿄 진보초 맛집 - 도쿄 야키멘 스탠드 東京 焼き麺 スタンド 제가 간 곳은 도쿄 야키멘 스탠드 東京 焼き麺 スタンド 라는 야키소바 전문점이에요.갔을 당시에는 몰랐는데, 여기도 일종의 프랜차이즈인 거 같아요.위치는 진보초 神保町 고서점 거리 뒷길로, 진보초역에서 걸어서 1-2분 정도 거리로 아주 가까워요.다른 사람의 추천을 받거나 어떤 글을 보고 간 것도 아니고, 돌아다니는 김에 우연히 봤는데 오픈한지도 얼마 안 되었고 괜찮아보였어요.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주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라스트오더는 영업 종료시간 30분 전입니다. 주문은 1층에 있는 무인자판기로 합니다.대표 메뉴는 슈퍼 야키소바 スーパー焼きそば 와 슈퍼 나폴리탄 スーパーナポリタン 입니다. 매장은 2층으로 되어있어요.1층에는 주방과 좌석 3개가 있고, 2층은 좌석 .. 2020. 4. 16.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28. 1/22 쿠알라룸푸르 센트럴마켓, 첸돌, 생선대가리 카레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 이은 쿠알라룸푸르 두번째 장소는 파사르 세니 Pasar Seni, 센트럴 마켓 Central Market 이다.센트럴마켓은 지난 여행에서 방문했던 장소다.그 때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기도 하고, 이 근처에 차이나타운이며 마스지드 자멕 등 볼거리가 인근에 몰려있기 때문에 돈을 많이 쓰지 않고, 그냥 돌아다니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었다.인도 사람들도 근처에 있으니 가능하다면 거의 지워져가는 헤나를 다시 하고 싶은 욕심도 조금 있었다.센트럴 마켓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센트럴마켓 내부는 2층으로 되어있고, 1층은 크게 화인가 華人街 Straits Chinese 와 리틀 인디아 Little India 로 나뉘어져있다.쿠알라룸푸르를 가면 꼭 들려봐야하는 M.. 2020. 4. 15.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27. 1/22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드디어 왔다, 스뎅 타워! 쿠알라룸푸르의 상징,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Petronas Twin Tower 에 드디어 도착했다.세계에서 19번째로 높은 빌딩이자 가장 높은 트윈타워라고 한다.겉면의 금속 질감이 너무 스뎅(?)스러워서 나혼자 스뎅타워라고 이름붙여 부르고 있다.저기 전망대를 꼭 가보고 싶었지만 지난번 여행 때에는 여행 기간 내내 비 소식이 있어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돌아와야했다.그래서 이번 여행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기를 꼭 와야겠다고 생각했고, 야간 비행을 감수하고서라도 쿠알라룸푸르 일정을 만들었다.두 개의 빌딩이 한꺼번에 나오는 사진을 찍고 싶은데, 워낙 높아서 사진을 찍기도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나 뿐만 아니라 다른 관광객들도 바닥에 드러눕고, 온갖 기기묘묘한 자세를 동원해서 사진찍.. 2020. 4. 9.
[일본] 도쿄 아사쿠사 타이야키 맛집 - 샤라쿠 写楽 Sharaku 우리나라에는 붕어빵이 있다면 일본에는 도미빵이 있어요,현지어로는 '타이야키 たいやき' 라고 하는데, 일본의 타이야키가 우리나라에서 넘어온 것으로 알고 있어요.도미가 왜 붕어가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제가 다녀온 곳은 샤라쿠 写楽 Sharaku 예요.처음부터 가려고 계획했던 것도 아니고, 호텔 근처에 있길래 가게 되었어요.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여기에서 뭔가를 먹는데 맛있어보이더라구요.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휴일은 매주 월요일입니다. 유명한 곳인지까지는 모르겠지만, 방송에도 소개된 곳 같아요.우리나라 식당들이 그런 것처럼 방송에 나온 사진들을 붙여놓았어요. 샤라쿠 메뉴.타이야키가 메인 메뉴이고, 그 외에 팥, 말차 등의 쉐이크 등의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 2020. 4. 5.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26. 1/22 페낭에서 쿠알라룸푸르 가는 길 일찍 일어나야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눈을 뜨니 오전 5시 반.5-6년 전만 해도 아침잠이 많아서 알람을 몇 개씩 맞춰놔도 못 듣거나 무의식 중에 끄고 자는 일이 부지기수였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었는지 몇 시간 못 잤더라도 할 일이 있으면 그럭저럭 일어나는 거 같다.창 밖에는 아직도 어둠이 짙게 깔려있다.침대에서 적당히 뒹굴거리다가 6시 조금 못 되어 자리에서 일어났다.샤워를 하고, 마지막으로 짐정리를 했다. 옷은 버리고 가야지 세면용품이야 1회용 포장으로 챙겨왔으니 그냥 버리면 되는데, 잘 때 입는 옷이 문제였다.캐리어는 이미 포화상태라서 욱여넣기도 쉽지 않았다.어차피 버려도 된다는 생각으로 후줄근한 옷을 챙겨오기도 했던 터라 그냥 호텔에 두고 가기로 했다. 오전 7시가 조금 못 되어 체크아웃을 하기 위해.. 2020.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