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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37

[라오스] 비엔티안 숙소 - 타위 게스트하우스 Thawee Guesthouse 제가 비엔티안에서 머문 숙소는 타위 게스트하우스 Thawee Guesthouse 예요.부킹닷컴을 통해서 예약했고, 개인 욕실이 포함된 2인실이 하루에 17달러였습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비추합니다. 타위 게스트하우스 리셉션 가족이 운영하는 호텔인 듯 후덕한 아주머니 한 분과 딸인 듯한 30대 여자분이 리셉션에 있는데, 항상 자리를 지키는 것은 아니고 종종 자리를 비우곤 해요.영어는 잘하지는 못하지만, 그럭저럭 의사소통이 될 정도는 구사해요. 게스트하우스 내의 레스토랑 아침식사는 제공하지는 않지만, 간단한 식사나 음료를 주문해서 먹을 수 있어요.가격은 2-3만킵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더블룸 방 상태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지만, 전등이 계속 깜빡거렸어요.리셉션에 이야기했더니 형광등 재고가 없어서.. 2015. 6. 30.
[아르메니아] 20. 7/15 예레반 공화국 광장, Hyusisayin 거리 기절해있다가 정신을 차리니 다음날 새벽.채 7시가 되지 않았는데 이미 밝은 환하게 밝아있었어요.날도 선선한테 잠깐 새벽 산책이라 할까 생각했으나 조금 귀찮기도 하고, 이른시간부터 부스럭거리면 자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조용히 나왔어요.뜨거운 물로 샤워를 한 후, 호스텔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 느긋하게 앉아서 차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어요.카프카스 여행을 시작한 이래로 이렇게 여유롭게 지냈던 날은 없는 것 같았어요. 제가 묵고 있던 엔보이 호스텔 Envoy Hostel 은 유료로 빨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그동안 밀린 빨래를 맡기려고 했어요. "오늘은 빨래가 많아서 힘들어요. 근처에 빨래방이 하나 있으니 거기에 맡기세요." 알려준 대로 찾아가니까 무슨 병원 비슷한 곳 같았는데, 빨래방도 겸.. 2014. 1. 10.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관광지, 아미르 티무르 박물관 아미르 티무르 박물관은 타슈켄트에 방문하시는 분들이면 꼭 한 번 들리시는 곳 중 하나입니다.저도 처음 우즈베키스탄에 갈 때, 아무 것도 몰라도 아미르 테무르 박물관 하나는 알고 갔네요. 아미르 테무르 박물관은 시내 최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는데, 파란 돔이 매우 인상적인 건물입니다.근처에 '호텔 우즈베키스탄 Hotel Uzbekistan'이라고 하는 소련 시절 건설된 호텔과 아미르 테무르의 동상, 브로드웨이가 근처에 있어서 한꺼번에 관광할 수 있지요. 테무르는 14세기 중앙아시아에 살았던 뛰어난 영웅으로, 티무르 왕조를 건설한 인물입니다.아미르는 '지휘관'을 의미하는 칭호이고, '테무르'라는 말은 튀르크 언어들에서 '철'을 의미하는 단어로 남성들에게 흔한 이름 중 하나입니다.그는 전쟁에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 2013. 3. 19.
[아제르바이잔] 17. 7/8 바쿠 (6) 처녀의 탑 "오늘은 처녀의 탑 가자." 처녀의 탑은 아제르바이잔에 오면 꼭 방문해야하는 필수 코스 중에 한 곳이지만, 작년에 왔을 때는 날도 덥고, 몸도 힘들어서 올라가지 않았어요.하지만 여행을 마치고 난 후에는 '힘들어도 한 번 올라가볼 걸.'하는 후회가 많이 들어서, 다시 바쿠에 가게 된다면 꼭 처녀의 탑을 올라갔다 오겠다고 생각했어요.친구도 좋다고 했어요. 처녀의 탑은 바쿠의 상징적인 기념물이자 유네스코 등재된 유적으로, 이쳬리 쉐헤르 아래쪽에 위치해있어요.아제르바이잔어로는 '크즈 칼라스Qız Qalası'라고 해요 정확히 언제 건설되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처녀의 탑이 1세기에도 존재해 있었다는 기록이 있어 그 전에 건설되었다고 추정될 뿐이예요.왜 이 탑에 '처녀의 탑'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도 정확.. 2013. 2. 24.
[아제르바이잔] 16. 7/7 바쿠 (5) 테제피르 모스크, 이맘 후세인 모스크, 네리마노프 동상 숙소에서 더위 좀 식히고 저녁 무렵이 되자 슬슬 다시 돌아다니기로 했어요.장소는 테제 피르 모스크 Təzə pir məscidi.저는 모스크나 마드라사 같은 종교 유적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테제 피르 모스크'만은 꼭 가보고 싶었어요.카프카스 지역에서 아르메니아와 그루지아는 기독교를 믿는 국가이지만, 아제르바이잔과 현재는 러시아에 속해있는 일부 민족들은 이슬람교를 믿고 있는 무슬림들입니다.소련 시절, '종교는 민중의 아편'이라는 슬로건 하에 종교를 억압했습니다.같은 종교를 믿는 무슬림들간의 형제애를 강조하는 이슬람은 그 중에서도 특히 탄압을 많이 받았는데, 카프카스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모스크와 종교 시설들은 대부분 문을 닫고, 유적들은 파괴 혹은 방치되었으며, 종교인들은 잡혀가서 처형 혹은 유배.. 2013. 2. 16.
[아제르바이잔] 15. 7/7 바쿠 (4) 테제 바자르 늦잠을 자고 일어나 차를 마시며 론니플래닛을 뒤적거렸어요. "오늘은 어디 가지?" 아제르바이잔은 특별한 일정을 세우고 온 것도 아니었고, 작년에 왔을 때 가보지 않은 곳을 가보고 싶었어요.한참을 뒤적이다가 발견한 곳은 '테제 바자르'. "여기에 가면 캐비어를 쌓아놓고 파는 것을 볼 수 있대!" 철갑상어의 대부분이 카스피해에 서식하기 때문에 캐비어는 아제르바이잔의 대표적인 특산물 중의 하나예요.바쿠에서는 철갑상어로 만든 케밥도 먹어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예전에 들었어요.그렇게 비싸다고 하는 캐비어를 살 수는 없더라도 파는 것을 구경해보고 싶었어요.어느 나라를 방문하든 그 나라의 시장을 방문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기도 하고요. 호스텔 주인 언니에게 테제 바자르 가는 방법을 물어보았어요. "테제 바자르 어떻게 .. 2013. 2. 4.
타지키스탄 두샨베 숙소 - 호텔 포이타흐트 타지키스탄은 관광 산업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 자체가 거의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여행자들을 위한 관광 인프라가 전반적으로 갖추어져 있지 않습니다.숙소들도 마찬가지라 적당한 가격대와 시설을 갖춘 중급 숙소는 찾아보기 힘들고, 저가 숙소 혹은 고급 숙소로 양극화가 되어있지요.두샨베의 숙소들은 대부분 '루다키 거리'를 따라 그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가 머물렀던 숙소는 '호텔 포이타흐크 Hotel Poytakht' 입니다. 소비에트식의 호텔로, 외국인들과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상당히 고급 숙소에 속합니다.'호텔 포이타흐트'는 루다키 거리가 시작하는 입구 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저는 일행 2명과 함께 3인실에 숙박했는데, 숙박비는 방 하나 기준, 90달러 였습니다. 3인실은 거실과 방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2013. 1. 22.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관광지, 희생자 추모공원 타슈켄트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 중의 하나로 '희생자 추모 공원'이 있습니다.우즈벡어로는 'Shahidlar Xotirasi Yodgorlik Majmui' 라고 합니다. 현재는 아름다운 공원이지만, 소련 시절 이곳은 처형장소였습니다.스탈린의 대숙청 시기에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민족주의자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처형이 되었는데, 당시에 갈대밭이었던 이곳에서 총살시켜버렸습니다.이 장소에서 처형된 대표적인 인물로는 '압둘라 코드리 Abdullah Qodiriy'를 들 수 있는데, 그는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현대 소설을 쓴 작가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이 독립하고 난 이후,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은 처형장이었던 이곳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장소로 만들라고 지시했고, 2000년 완공되어 현재와 같은 모습이 되었.. 2013. 1. 5.
[터키] 카파도키아 벌룬투어 벌룬투어는 아침에 해가 뜰 무렵 열기구를 타고 열기구를 타고 카파도키아의 파노라마를 내려다보는 투어입니다.이제는 카파도키아 하면 떠오르는 광경 중 하나로 자리를 잡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투어 시간은 약 1시간 정도이고, 가격은 보통 100유로부터 150유로 사이입니다.가격이 저렴한 곳과 비싼 곳의 차이는 열기구 조종사의 실력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저렴한 곳은 경험도 적고, 훈련 시간도 적은 조종사들이 열기구를 조종하고, 비싼 곳은 숙련되고 경험이 풍부한 조종사들이 열기구를 조종한다고 해요.나무나 절벽 같은 곳을 스치듯이 빠져나가게 조종해서 타는 사람들이 아찔함과 짜릿함을 느끼게 하는 게 기술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굳이 비싼 투어회사의 벌룬을 탈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해요.사람마다 취향이 .. 2012.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