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KFC에서 신메뉴 햄버거인 '블랙라벨 에그타워버거' 입니다.
홈페이지 등에서는 줄여서 'BL에그타워버거' 라고도 쓰고 있어요.
지난 1월 초 '오리지널 타워버거'가 출시된 이후 약 2달 반 만이에요.
신메뉴 출시로 블랙라벨 폴인치즈버거는 단종되었습니다.
블랙라벨 에그타워버거 세트
블랙라벨 에그타워버거 가격은 단품 7,200원, 세트 8,500원, 박스밀 9,800원입니다.
딜리버리 가격은 단품 7,700원 세트 9,3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기준 890kcal, 세트 1181~1341kcal, 박스 1672~1832kcal 입니다.
치즈추가는 300원입니다.
KFC에서 출시하는 버거 종류 중 제가 가격이 비싸며, 칼로리도 제일 높습니다.
출시 기념으로 3월 26일부터 4월 2일까지 1주일간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행사를 진행합니다.
블랙라벨 클래식버거나 블랙라벨 폴인치즈버거 때와 마찬가지로 2중 포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먼저 한쪽이 트인 얇은 종이포장지에 버거를 넣은 뒤, 다시 종이상자에 넣어서 제공되었어요.
블랙라벨 에그타워버거의 크기는 지름 9.5cm, 높이 9-9.5cm 입니다.
블랙라벨 패티 자체가 도톰한 편인데, 여기에 해쉬브라운과 계란까지 들어가니까 높이가 상당해요.
엄청한 크기와 양으로 유명한 버거킹의 '몬스터와퍼' 혹은 '몬스터X' 와 비슷한 수준이에요.
블랙라벨 에그타워버거는 브리오슈 번에 블랙라벨 패티, 계란 후라이, 슬라이스 치즈, 양상추, 해쉬브라운, 치즈 소스입니다.
요새 버거에 계란을 넣는 게 유행인가봐요.
어제 출시된 모스버거 '스키야키버거' 에서도 튀긴 반숙란이 들어가고, 목요일 출시 예정인 맘스터치 '언빌리버블 버거' 에도 계란프라이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KFC에서도 작년 초 '하이에그 베이컨버거' 와 '스윗루터버거' 라고 계란이 들어간 버거를 출시한 적 있지만, 사실 그닥 잘 되지는 않았어요.
블랙라벨은 그래도 성공적인 편이라서 여기에 편승해서 신메뉴를 출시한 것으로 보여요.
느끼하지만 맛있네
일단 입에 꽉 차는 느낌이 좋아요.
두께가 워낙 두껍다보니 한 입에 다 넣기도 힘들었어요.
치즈소스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치즈맛보다는 달달한 맛이 강해요.
매콤달콤은 맛없기 힘든 조합인데 시즈닝되어 매콤한 패티와 달달한 소스맛, 툭 터진 계란노른자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잘 어울렸어요.
계란이 들어간 다른 햄버거인 맘스터치의 '인크레더블버거'는 슬라이스 햄이 들어가서 샌드위치 같다면서 호불호가 좀 있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블랙라벨 에그타워버거는 치킨버거의 기본적인 맛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어요.
해쉬브라운과 계란이 들어갔어도 블랙라벨 치킨패티가 크리스피한 식감과 맛을 잡아주고 있어서 두툼하고 쫄깃한 치킨패티의 풍미를 느낄 수 있어요.
양도 꽤 있는 편이고요.
다만, 기름에 튀긴게 많아서 느끼한 편이고, 가격이 비싼 게 좀 흠이에요.
역시 KFC 는 치킨이라고, 기존의 이것저것 범벅해가며 소스로 맛을 낸 버거보다는 훨씬 나았네요.
언제 태국산으로 바뀌었지?
처음 블랙라벨 치킨와 블랙라벨 오리지널버거가 출시되었을 때에는 국내산 닭다리살을 사용했어요.
닭다리살 패티 치킨버거의 대표인 맘스터치 '싸이버거'는 브라질산을 사용하기 때문에 KFC가 조금 더 비싼 재료를 사용한
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태국산으로 은근슬쩍 바뀌었더라고요.
국내산 닭고기 사용한 점을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었는데, 이 점은 살짝 실망스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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