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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60

[베트남] 25. 12/24 하노이 시타델 2시가 조금 되기 전에 매표소를 다시 가니 다행히 문을 열었어요.바로 표를 끊고 입장했어요. 하노이의 시타델은 하노이를 수도로 정한 리타이토 황제에 의해 축성되어, 1010년부터 응우옌 왕조가 훼를 수도로 정하는 1810년까지 약 8세기 또한 황궁으로 사용되었어요.201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었다고 해요. 제일 먼저 보이는 곳은 도안몬 Di tich Doan Mon 이에요. 도안몬의 문을 통해 시타델로 입장! 계단을 타고 2층까지 올라갈 수도 있어요. 2층에는 누각이 있는데, 내부에는 휑해요.정말 아무 것도 없어요. 멀리 보이는 탑은 하노이 깃발탑 Cot co Ha Noi 예요.현재는 군사박물관 내부에 있으나, 과거에는 저기까지 전부 시타델이었다고 해요. 시타델 일부는 아직까지도 유적 발.. 2015. 5. 18.
[베트남] 24. 12/24 하노이 호치민묘, 바딘광장, 못꼿 사원 호치민묘.친구는 별로 가고 싶어하지 않았지만, 제가 꼭 가자고 바득바득 우겨서 왔어요.호치민에 대해서 크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노이의 랜드마크인데 꼭 보고오고 싶었거든요. 그리스 신전 같은 건물에 '주석 호치민 Chu Tich Ho Chi Minh' 이라고 쓰여있어요. 베트남의 위대한 지도자 호치민의 시신이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군인들도 각 잡고 지키고 있어요.호치민은 원래 화장을 해서 베트남 북부, 중부, 남부에 나눠서 묻어달라고 유언을 남겼지만, 그의 유언은 지켜지지 않았고 사망한지 50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 미라로 방부처리 되어 있어요. 호치민 묘는 입장시간도 제한적이고, 의복이나 행동 규정도 까다롭고, 검색도 심하다고 해요.단순 관광지가 아니라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하고 의미.. 2015. 5. 11.
[베트남] 23. 12/24 하노이 Intimex 마트, 레닌 동상, 주석궁 여행 중 처음으로 8시까지 늦잠을 자고 일어났어요.이번 여행은 일정이 짧다보니 매일 밤늦게까지 돌아다니다가 아침 6-7시면 기상을 하는 아침형 인간 생활을 계속 했어요.슬슬 여행 막바지가 되면서 체력도 떨어지고 긴장이 풀려서인지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이불 속에서 자꾸만 꼼지락거리게 되더라고요. 호스텔에서 아침으로 나온 'Chicken noodle soup'. 노점에서 쌀국수 같은 걸 사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호스텔 스텝이 부엌에서 직접 만들더라고요.마트에서 파는 인스턴트 라면에 양파, 파, 토마토 등 각종 채소를 볶아넣어서 만드는게, 매운 맛 없는 육개장 라면 같은 맛이었어요.신라면 같이 매운 라면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조금 밍밍할 수도 있겠지만, 매운 라면을 아예 못 먹는 제 입맛에는.. 2015. 4. 30.
[베트남] 22. 12/23 하노이 야시장 (2) 걷다보니 낮에 왔던 동쑤언 시장까지 왔어요. 시장 옆에는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죽 늘어서 있었어요.청년들은 제가 지나가자 영어로 된 메뉴판을 보여주면서 자기 가게로 오자고 호객행위를 했지만, 이미 배가 부를 대로 부른 상태라서 지나쳤어요. 하지만 과일을 파는 노점을 지날 수가 없었어요.한국에서는 냉동 아니면 보기 힘든 과일인데다가 다 손질되어 있어서 그냥 먹기만 하면 되니까요. '저거 두리안인가?' 잘 몰라서 고개를 갸웃거리자 아주머니는 손질하기 전 과일을 보여주었어요.두리안이 맞는 거 같아서 조금만 구입을 해서 맛을 보기로 했어요. 하수구 냄새가 나서 먹기 힘들다고 하는데, 생각 외로 냄새가 나지 않더라고요.맛은 들큰하고 느끼한 맛?배가 부른 상태에서 먹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망고처럼 먹자마자 맛이.. 2015. 4. 27.
[베트남] 21. 12/23 하노이 야시장 (1)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음식도 먹고 맥주 몇 캔도 마신 후, 예정대로 야시장을 보러 밖으로 나왔어요. 호안키엠 호수는 낮에도 아름답지만,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져 또 다른 매력이 있었어요. 희한한 자세로 수련을 하고 계시는 분.달밤에 체조? 다음날 수상인형극을 볼 계획이라 미리 표를 구입하기 위해 탕롱 수상인형극장을 들렀어요.하지만 이미 마지막 공연이 시작한 시간이라서 그런지 표 파시는 분이 이미 퇴근을 하셨더라고요,다음날 아침 일찍 표를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야시장으로 향했어요. 번화가는 낮과 마찬가지로 사람들과 오토바이로 바글거렸어요. 기념품 가게를 몇 군데 돌아다니면서 마그네틱과 사진 엽서도 몇 장 샀어요. 아까 동쑤언 시장을 갈 때 걷지못한 올드타운의 골목골목을 돌아다녔어요. 하루종일 걷다보니 다리가 .. 2015. 4. 23.
[베트남] 20. 12/23 하노이 문묘, 크리스마스 파티 문묘는 1070년 세워진 공자의 사당이자, 리 왕조 시기부터 유학을 교육하고 유학자를 양성한 베트남 최초의 대학이라고도 해요.우리나라로 치면 성균관 비슷한 곳이예요.현재는 관광지로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되어 있지만, 당시에는 황제와 관료들만 드나들 수 있었다고 해요.중앙의 가장 큰 문은 황제만 드나들 수 있었고, 오른쪽 문으로는 문관, 왼쪽 문으로는 무관들이 다녔다고해요. 안으로 들어서니 제일 먼저 잘 꾸며진 정원이 나왔어요.우리나라도 보면 유학자들이 경치좋은 곳을 찾아다니며 학문을 닦기도 하고 했던 것을 보면,아마 공부하다가 휴식도 취하고 산책도 하던 그런 곳이 아닐까 싶어요. 두번째 문을 지났어요. 양쪽으로는 유학의 기본 덕목들이 한자로 쓰여져 꽃으로 꾸며져 있었어요.밑에는 베트남어 발음이 쓰여져 있고.. 2015. 4. 21.
[베트남] 19. 12/23 하노이 동쑤언 시장 짐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하노이 관광을 하기 위해 나왔어요.관광 전에 먼저 점심부터 먹기로 했어요.점심 메뉴는 분짜 Bun Cha.분 짜는 쌀국수에 숯불 돼지고기를 넣고, 느억맘 소스와 함께 먹는 음식으로, 베트남 북부 지방에서 대중적인 음식인데 하노이에 오면 꼭 먹겠다고 벼르고 있었어요.현지인의 추천을 받아서 맛집을 찾아갔는데, 점심 시간 때라서 그런지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바글바글했고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했어요. 분짜를 주문하자 구운 고기가 든 국물과 쌀국수 사리가 나왔어요.적당히 쌀국수와 가윗밥을 넣어서 잘게 자른 다음, 고기 국물에 풍덩 담가먹는데, 진짜 한국음식 같았어요.새콤달콤한 국물에 숯불 향 가득한 고기, 쌀국수를 한 입에 넣으니 고기 싸먹는 냉면과 맛이 정말 비슷했어요. 개.. 2015. 4. 16.
[베트남] 18. 12/23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7시 정도 되니 건물도 많아지고, 오토바이와 차도 많이 보이기 시작했어요.하노이에 거의 다 와가는 듯 했어요.빨라야 8시 반 즈음에 도착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어요.호이안과는 달리 날씨가 좋아서 행운이었어요. "여긴가?" 버스들이 많이 보이는게 버스 터미널인 듯 했지만, 우리가 탄 버스는 무심히 그 앞을 지나쳤어요.나중에 검색해보니 여기는 '르엉옌 버스 터미널 Ben xe Luong Yen ' 이더라고요. "하노이 도착했어요! 모두 내리세요!" 버스는 승객들을 어느 대로변에 전부 내려주었어요.터미널도 아니고, 버스 회사 사무실이 있는 것도 아닌데요. '대체 여기가 어디야?' 일단 내리라고 해서 내렸는데 어딘지 알 수가 없었어요.친구가 구글맵으로 검색을 해보니 예약한 숙소에서 2km .. 2015. 4. 14.
[베트남] 17. 12/22 하노이 가는 길 차가 출발하자 바로 반 미를 꺼냈어요.버스 회사 사무실 근처에 반 미를 파는 노점상이 있길래, 점심으로 먹으려고 샀거든요.급하게 사온 터라 이것저것 다 넣었더니 안에 매콤한 소스가 들어있었는데, 오히려 첫날 하노이에서 먹은 반 미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다낭 시.다낭은 원래 휴양지로 유명하다던데, 저는 매번 비오고 흐린 날만 봐서 매우 우중충한 도시처럼 느껴졌어요. 버스는 하이반 패스로 들어섰어요. 고도가 높아질수록 비 오고 습한 날씨 탓에 안개가 자욱하게 껴있었어요. 훼에서 호이안 올 때에는 보지 못한 호숫가 길을 따라 달렸어요.미끄러운 도로 사정 탓인지 버스는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천천히 운행했고, 덕분에 사진을 몇 장 찍을 수 있었어요. 도로 근처 무덤.근처에 기독교인들이 모여사는지, 다 십자가가 .. 2015.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