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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맛집 - 대룡산 막국수 타지 생활을 하면서 제일 그리운 게 막국수예요.어릴 적부터 먹어온데다가 다른 지역에서는 막국수를 먹기가 힘들거든요.막국수를 파는 음식점이 많지도 않을 뿐더러 설령 판다고 해도 춘천에서 먹던 그 맛이 아니예요.그래서 춘천에 갈 때마다 막국수가 그렇게 먹고 싶더라고요. 대룡산 막국수춘천 사람들은 자기가 가는 막국수집이 다 따로 있는 편인데, 대부분의 이름있는 막국수 집은 도시 외곽 지역에 위치해 있어요.여기도 조금 외지에 위치해있어서 혼자서는 가기 힘들고, 주로 가족들과 함께 가는 편이예요. 대룡산 막국수 메뉴.요즘 춘천을 여행하시는 분들을 보면 고기 먹고난 후 냉면 먹는 것처럼, 막국수를 닭갈비 먹고 난 이후에 입가심으로 먹는 음식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하지만 닭갈비와 막국수는 절대로 같이 먹는.. 2015. 6. 23.
[베트남] 33. 12/25~26 한국 돌아가는 길 하노이에 도착하니 저녁 7시 반.버스는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 내려주었어요.이제 아쉽지만, 한국으로 돌아가야할 시간이예요. 9시에 공항 가는 택시 서비스를 예약해둔 터라 뭘 하기에도 시간이 애매했어요.베트남 동이 남아서 근처 intimex 마트를 가서 친구들을 위한 선물을 사고, 남은 돈은 호스텔에 놓인 팁 박스에 넣었어요.9시가 되자 호스텔 앞에 자가용이 도착했고, 그 차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어요. 하노이 도착한 첫날 1시간 넘게 시내를 빙글빙글 돈 것과는 달리 40분만에 공항에 도착했어요. 한국 가는 비행기는 비엣젯항공 오전 1시 45분 비행기.아직 수속은 시작도 하지 않았어요. 시간을 때우기 위해 공항 내 카페에서 커피를 시켰어요.한 잔에 2달러씩이나 하는데, 그나마도 맛이 정말 없었어요.믹스커피를.. 2015. 6. 22.
파파이스 '치킨 휠레 버거 세트' 후기 파파이스는 요즘 인기 있다는 '맘스 터치' 못지 않게 재료가 실해서 좋아하는데, 지점이 많지 않아서 아쉬워요.그나마 제일 가기 편한 곳이 종로 2가점이라서 가끔 종로 갈 때 들리곤 해요. 파파이스에서 '치킨 휠레버거 세트'를 주문했어요.치킨 휠레버거는 파파이스의 대표 메뉴 중 하나예요.가격은 단품 3,900원, 세트 6,300원이예요. 파파이스에 오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인 프렌치 프라이.다른 패스트푸드점에서는 '있으면 먹고 없으면 말고'인데, 파파이스 프렌치 프라이는 케이준 스타일 시즈닝이 케첩 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어요. 치킨 휠레버거는 닭고기 패티와 양상추, 소스, 토마토, 피클로 되어 있어요.닭고기 패티는 닭가슴살 부위이고, 소스는 홈페이지 상에는 '화이트 스위트 칠리소스'라고 나와있는데 달큰한 .. 2015. 6. 20.
망월사역 맛집 - 훌랄라 참숯바베큐치킨 주말에 친구들과 함께 훌랄라 참숯바베큐에서 치맥을 즐기고 왔어요.훌랄라 참숯바베큐는 망월사역 1번 출구에서 길 건너면 바로 보여요. 기본적으로 나오는 샐러드.피클과 치킨무, 코울슬로, 샐러드.샐러드는 드레싱이 별로였고, 코울슬로가 다들 좋아해서 미안할정도로 많이 추가해서 먹었어요. 서비스로 나온 오뎅탕.딱 휴게소에서 먹는 오뎅탕 같은 맛이었어요.혼자서 거의 다 먹은 거 같아요. 마늘똥집튀김.닭똥집 볶음은 먹어봤는데, 튀김은 처음이었어요.튀김옷은 바삭바삭하고, 닭똥집은 쫄깃쫄깃하니 술안주로 딱이더라고요.그런데 닭똥집을 조금 잘라서 튀겨줬으면 더 좋앗을 거 같아요.한입에 넣기에는 좀 크더라고요. 닭강정.모두들 뼈 빨라먹는 걸 번거로워해서 순살로 시켰어요. 윤기가 좔좔 흐르는 양념치킨. 감자튀김은 시판용 감자.. 2015. 6. 19.
[인도] 이태원 맛집 - 포린 레스토랑 Foreign Restaurant 포린 레스토랑 Foreign Restaurant 는 이태원에서 꽤 오래된 인도 음식점 중 하나이고, 저도 종종 갔던 곳 중 하나예요. 작년에도 이곳을 다녀와서 포스팅을 쓴 적이 있어요.포린 레스토랑은 인도 음식을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어요.몇 년 전에는 금~일요일만 뷔페를 운영하고 평일에는 일반 인도음식점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는 1주일 내내 뷔페를 해서 아무 때나 방문할 수 있게 되었어요. 오후 3시쯤에 갔더니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원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태원의 유명한 맛집 중 하나예요.한국인들도 많이 찾아오지만, 근처에 사는 외국인들이 더 많이 찾아와요.TV에서는 90년대 인도 영화 음악이 계속 흘러나왔어요. 뷔페 자체는 샐러드바처럼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요.하지만 애피타이저부터 여러 종류의 커리.. 2015. 6. 18.
[베트남] 32. 12/25 퍼퓸파고다 투어 (5) 티엔쭈 사원 공포의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점심 먹은 식당이 있는 곳까지 내려왔어요. "여기는 티엔쭈사원 Chua Thien Tru 이예요." 아까는 '그냥 절인갑다' 했는데, 나름 역사가 깊은 사원이었어요.흐엉산 초입에 위치한 티엔쭈 사원은 1468년에 지어진 사원이지만, 인도차이나 전쟁 기간에 프랑스 군에 의해 파괴되고 1991년에 다시 지었다고 해요. 들어가자마자 만국기 같이 색색의 천조각을 매달아놓은 게 눈에 확 띄었어요. 대웅전 비슷한 곳인 거 같아요.현판에는 한자로 '향천보찰 香天寶刹' 이라고 쓰여있어요.해석하면 '향기로운 하늘에 보물같은 절' 정도? 불단에 통조림캔을 올려놓은 게 특이했어요. 처마에 알록달록한 천을 주렁주렁 매달아놓은게, 티벳불교 느낌이 나기도 했어요. 훼(후에) 시티투어를 할 때에는 가이.. 2015. 6. 17.
신촌 맛집 - 멕시코 음식점, 초이스 타코 친구의 소개로 신촌에 있는 초이스 타코 Chois' Taco 를 방문했어요.멕시코 음식은 외국 음식들 중에서는 우리 나라에도 꽤나 많이 알려져 있어요.음식점도 종종 있고, 타코며 퀘사디아, 부리또 등의 멕시코 음식 이름들은 특별히 이 쪽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한 두번쯤은 다들 들어봤을 거예요. 굳이 음식점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또르띠야나 나초, 할라피뇨 등은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고요.저는 나름 이 나라, 저 나라 외국 음식을 꽤 많이 먹어봤다고 생각하는데도 멕시코 음식은 처음이었어요.아마 제가 남미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그런 거 같아요. 초이스 타코 Chois' Taco 는 신촌 명물거리 중간 즈음에 위치해있어요.맛집이라고 해서 좀 기대를 했는데, 예상보다 너무 아담한 사이즈에 조금 놀랐어요.친구.. 2015. 6. 16.
[베트남] 31. 12/25 퍼퓸파고다 투어 (4) 흐엉띡 동굴, 흐엉 사원 "여기가 퍼퓸파고다 입구예요. 이 아래에 사원이 있으니 보시고, 다시 여기 모여주세요." 퍼퓸 파고다 Perfume 는 베트남어로 '쭈아 흐엉 Chua Huong', 향기로운 사원이라는 뜻이예요. 입구에서 120개의 계단을 내려가야해요. 흐엉 팃 동굴 Huong Tich Cave.석회암 동굴로, '향기로운 발자취' 라는 뜻이라고 해요.이 입구의 모양이 용의 입구를 닮았다고 하는데, 왠지 그럴 듯 해보였어요.동굴 내부를 사원으로 사용하고 있다는데, 굉장히 신성스럽게 여겨지는 사원이라고 해요.특히, 봄철이 되면 아이를 갖기 바라는 사람들이 사원을 방문해서 기도를 드린다고 하더라고요. 용의 목젖 부분에도 작은 제단이 놓여져 있어요.우리나라 절이랑 조금 달라서 가이드 언니가 어떻게 기도를 하는가 보니, 앞에 앉.. 2015. 6. 15.
[스페인] 녹사평/경리단길 맛집 - 스트릿 츄러스 Street Churros 스트릿 츄러스 Street Churros 는 경리단길에서 유명한 맛집 중 하나예요.항상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먹을 수 있는 곳이라서 아예 경리단길에 위치한 본점은 포기하고 비교적 사람이 적은 다른 지점에 갈까 고민하고 있었어요. 스트릿 츄러스 본점.항상 줄을 길게 선 것만 보다가 사람이 별로 없길래 대기 없이 바로 사먹었어요.몇 평 안되는 조그만 가게라서 테이크아웃만 가능해요. 드디어 맛보게 된 츄러스 Churros.제가 주문한 것은 가장 베이직한 오리지널 츄러스로, 가격은 2000원이예요.눈 앞에서 갓 만들어서 따끈따끈하다 못해 뜨거울 정도였어요.한 입 베어무니 쫄깃쫄깃 바삭해요.딱 받았을 때는 시나몬 향이 강했는데, 생각보다 시나몬맛은 강하지 않았고, 겉에 묻은 설탕 때문에 달콤하니 좋더라고요... 2015. 6. 13.
[베트남] 30. 12/25 퍼퓸파고다 투어 (3) 케이블카 입구부터 가게들이 많았지만,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는 겨울이라서 문을 연 곳은 많이 없었어요. 문이 열린 가게 앞에 놓여진 바구니들에는 조개며 거북이, 물고기 등이 담겨있었어요.처음에는 여기 지역 사람들이 잡아서 팔기위해 내놓은 식용이라고 생각했어요. "여기에서 점심을 먹고 갈거예요." 문이 열린 한 음식점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4-6명씩 앉은 테이블마다 밥과 반찬, 개인접시를 주고 덜어먹게 했고, 베지테리언들은 따로 모여앉게 해서 채식요리를 제공했어요. 감자튀김. 마파두부. 돼지고기 야채 볶음. 생선튀김. 오믈렛. 수북하게 나온 밥.큰 쟁반에 나와서 개인별로 덜어먹을 수 있도록 했어요. 디저트로 나온 용과. 동남아 지역이다 보니 밥이 조금 푸석한 감은 있었지만, 메뉴도 무난하고 맛도 무.. 2015. 6. 12.
롯데리아 빙수 '젤리빙수' 후기 매년 여름이면 꼭 먹는 롯데리아 빙수.가격도 저렴하고, 질도 괜찮고, 맛도 매년마다 달라지는 터라 날씨가 더워지면 언제 빙수나 출시되나 기대되곤 해요.올해는 빙수가 4월 말 즈음에 출시되었다고 들었는데, 이제야 맛을 보았어요. 갈은 얼음에 팥, 젤리, 떡, 후르츠 칵테일, 우유, 연유, 소프트 아이스크림 등 재료가 보기만 해도 풍성하고, 알록달록해서 시각적으로도 정말 예뻐요.가격은 3,500원.기본 1만원은 잡아야하는 요즘 빙수 가격으로 치자면 정말 부담없는 가격이예요.양도 부족하지 않아요.식사 후에 디저트로 먹었더니 배가 찢어지는 줄 알았어요.여자 분이라면 빙수만 먹어도 요기로 괜찮을 듯 싶어요.직원이 우유와 연유를 많이 넣어줬는지, 우유 얼음이 아닌데도 우유 빙수 같은 맛이 많이났어요. 롯데리아 젤리.. 2015. 6. 11.
왕실 문화의 전당, 운현궁 운현궁은 흥선대원궁의 집이자 고종이 태어나서 즉위하기 전까지 살던 곳으로, 사적 257호로 지정되어 있어요.많은 사람들에게는 '운현궁의 봄' 이라는 김동인의 소설로 많이 알려져 있어요.고종이 즉위하면서 운현궁' 이라는 이름을 하사받았는데, 흥선대원군이 어린 고종을 대신해 섭정을 하면서 궁궐보다 더한 위세를 누렸던 곳이기도 하지요.4대 궁 및 종묘보다 규모도 작고 덜 알려져 있어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은 아니예요.인사동이나 북촌에 종종 가면서 자주 봤지만, 그곳이 운현궁이라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운현궁은 안국역 4번 출구나 종로3가역 5번 출구에서 걸어서 3-4분 정도 거리예요.관람시간은 오후 9시부터 7시까지(하절기 기준)이고,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들어가자 보이는 것은 넓은 공터.공연.. 2015. 6. 10.
종각 맛집 - 육쌈냉면 종각점 슬슬 냉면이 생각나는 계절이 왔어요.종로에 나갔다가 햇살이 너무 따갑고 날이 너무 더워서 '뭔가 시원한 거 없을까' 찾아보니 멀지 않은 곳에 육쌈냉면 체인점이 있었어요. 제가 찾은 곳은 육쌈냉면 종각점이예요.보신각에서 걸어서 2-3분 정도 거리예요.종각역 4번 출구에서 직진하다가 지금 문 닫은 던킨도넛 골목에서 우회전하면 곧 나와요. 육쌈냉면 메뉴판.냉면+숯불고기의 가격은 6.500원이고, 냉면을 즐기지 않는 사람을 위한 비빔밥 메뉴들도 있어요.집근처 육쌈냉면 체인점은 냉면+숯불고기 가격이 5,500원이었던 듯 한데, 종로라서 그런지 조금 더 비싸요. 취향에 따라 냉면에 더 넣어먹으라고 무쌈이 먼저 나왔어요. 숯불고기 육쌈냉면을 찾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숯불고기가 아닐까 해요.저렴한 가격에 냉면에 .. 2015. 6. 9.
[베트남] 29. 12/25 퍼퓸파고다 투어 (2) 옌강 보트타기 드디어 고대하던 보트를 탔어요.작은 나룻배에 4-8명 정도씩, 여러 배에 전부 나눠탔어요. "이게 진짜 신선놀음이구나."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은 정말 한 폭의 산수화 같았어요.모터 없이 오직 사람의 힘만으로 움직이는 배라 너무 빠르지도 않고, 끼릭거리는 노 젓는 소리까지 곁들여지니 이 순간이 너무 낭만적으로 느껴졌어요.왠지 월남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 나오는 곳 같기도 하고요.하지만 점차 빼어난 자연경관보다 더한 재미가 있는 곳이었어요. 배에서 간식도 팔아!!! 강에 도로 표지판도 있어!!! 작은 사당도 만들어져 있고.... 산에 전각도 만들어 놓았어요.하지만 가장 충격적인 건 바로 이거!!!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정말 충격적인 묫자리가 아닐 수가 없었어요.우리나라에서는 무덤에 물이 나오면 후손에게까지 영.. 2015. 6. 8.
[베트남] 28. 12/25 퍼퓸파고다 투어 (1) 가는 길 베트남에서 머무는 마지막 날.퍼퓸파고다 투어를 하고 바로 공항으로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아침 6시에 무거운 몸을 일으켰어요.전날 매연이 많이 마셔서인지 아침부터 목이 칼칼했어요. 아침으로 먹은 beef noodle soup.전날 먹었던 것과 같은 라면에 닭고기가 아닌 소고기를 넣었는데, 물 양 조절에 실패했는지 조금 밍밍하더라고요.그래도 아침에 따뜻한 국물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았어요.20대 초반에는 몰랐는데, 갈수록 서양인들처럼 아침 댓바람부터 빵을 먹기는 좀 부담스러워지더라고요. 체크아웃을 하고, 간단한 짐 외에는 전부 호스텔에 맡겼어요.투어가 끝나고 바로 공항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공항까지 가는 택시 서비스도 신청했고요.호스텔 스텝은 제가 투어를 다녀오면 자기는 퇴근해서 없을 거라면서 한국으.. 2015. 6. 5.